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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을 틈타 하이브리드 차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올해 상반기 국내 하이브리드차 등록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신차 5대 중 1대가 하이브리드차인 셈이다.이에 반해 경유차는 지난해 동기 대비 50% 이상 판매량이 줄어 등록 비중이 10% 이하로 내려앉았다.
9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하이브리드차(상용차 제외) 신차 등록 대수는 18만7천903대이다.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3% 증가한 기록이다.
전체 신차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22.9%에 달한다.반기 기준 20%를 넘은 건 올해 상반기가 처음이다.
이에 반해 경유차는 이 기간 동안 7만5천985대가 등록돼 등록 비율이 9.3%에 불과했다.전년 대비 54.8% 감소했다.경유차 등록 비중이 10% 아래로 덜어진 것도 반기 기준 올해 상반기가 처음이다.이는 LPG차량(10.3%)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이브리드차량은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국내도 마찬가지 상황으로 국내 차량 판매 비율 '톱5'를 살펴보면 모두 하이브리드 모델을 보유했다.
올해 내수 판매 '톱5'는 기아 쏘렌토,98년 월드컵 프랑스기아 카니발,98년 월드컵 프랑스현대차 싼타페,98년 월드컵 프랑스기아 스포티지,98년 월드컵 프랑스현대차 그랜저가 차지하고 있다.
이에 국내 완성차 업계에선 하이브리드차 라인업 늘리기에 집중하고 있다.현대차는 전차종을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개발 중이다.특히 내년 초 출시예정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의 상품성 개선 모델에 하이브리드가 탑재된다.
기아도 2028년까지 9개 차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고 로노도 올해 하반기 하이브리드 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출시한다.
제네시스도 하이브리드 제품군을 추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하이브리드차 수요는 향후 몇 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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