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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전날보다 3.9% 오른 193.61달러(약 2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시가총액도 2조 140억 달러를 기록해 1994년 7월 회사 설립 이후 30년 만에 2조 달러대에 진입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2020년 1월 처음 시총 1조 달러대에 진입한 뒤로 4년 5개월 만에 몸집을 두 배로 불렸다.
뉴욕 증시에서 시총 2조 달러대 진입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아르헨티나 월드컵 유니폼엔비디아,아르헨티나 월드컵 유니폼알파벳(구글 모회사)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다.
지난해 말 151.94달러였던 아마존 주가는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 25% 이상 올랐다.
아마존은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4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최근에는 인공지능(AI) 경쟁에도 뛰어 들었다.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주주 서한에서 “앞으로 수년간 AI가 회사에 수백억 달러의 수익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세상을 바꾸는 AI의 상당 부분이 AWS(아마존웹서비스·아마존 클라우드 부문)에 구축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라이벌인 앤스로픽에 40억 달러(약 5조6천억원)를 투자했다.만성적자인 음성 비서 알렉사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추가하고 이를 유료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AI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으로 기술주에 투자자가 몰리면서 아마존이 2조 달러를 넘는 다섯 번째 미국 기업이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