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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가격 경쟁력 강화 노력을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손실 폭을 줄이고 상반기 영업손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마트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346억 원으로,키즈 lp 토토전년 동기(530억 원) 대비 적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매출은 7조560억 원으로 3% 감소했으며,순손실은 1119억 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4조262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줄었다.다만 영업이익은 125억 원으로 전년 동기의 394억 원 손실 대비 519억 원이 개선되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신세계프라퍼티 등 주요 오프라인 자회사들이 실적 호조를 보였고,SSG닷컴과 G마켓 등 온라인 자회사들도 2개 분기 연속 적자 폭을 줄여 연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하지만 건설경기 악화와 공사 원가 상승 등 여파로 신세계건설 영업손실이 연결기준 실적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2분기 총매출은 3조839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 감소했고,영업손실은 210억 원으로 48억 원(18.6%) 줄었다.2분기 손실은 보유세(올해 720억 원) 일시 반영과 전통적 비수기가 겹치는 2분기 특성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2022년과 지난해에도 보유세 반영 등으로 2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 이마트의 상반기 총매출은 8조422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0.1% 감소)했으며,영업이익은 722억 원으로 87.5% 증가했다.매출이 정체된 것은 지난 4월 천안 펜타포트점,5월 서울 상봉점이 잇따라 영업을 종료하고 경기 죽전점 등 대형 점포 4개점의 리뉴얼 공사 진행으로 영업 활동이 일부 제한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2분기 매출은 8326억 원으로 3.9% 증가했으며,영업이익은 220억 원으로 65%나 늘어났다.노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전문점 2분기 매출은 2510억 원으로 9.1% 감소했으나,영업이익은 109억 원으로 1.9% 증가했다.신세계프라퍼티의 2분기 매출은 스타필드 경기 수원점 개점 효과 등으로 14.1% 증가한 752억 원으로 집계됐다.영업손익은 지난해 2분기 53억 원의 영업손실에서 올해 2분기 7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SCK컴퍼니(스타벅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597억 원,431억 원으로 7.5%,18.4% 증가했다.신세계푸드도 단체급식사업 수요 증가와 효율성 향상 등으로 매출은 3939억 원으로 6.5% 늘었고,영업이익은 431억 원으로 21.3% 증가했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개선을 바탕으로 매출은 7.4% 증가한 1487억 원으로 집계됐으나,키즈 lp 토토영업이익은 69억 원으로 18.8% 줄었다.
e커머스 업체들의 경우 영업손실이 축소되면서 이익이 개선됐다.SSG닷컴(쓱닷컴)은 2분기 매출이 3952억 원으로 7.5% 감소했으나,영업손실은 69억 원으로 7.7% 개선됐다.G마켓은 매출이 2526억 원으로 13.9%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76억 원으로 32.7%나 축소됐다.
이마트는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둔 온·오프라인 하반기 중점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오프라인은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매입 조직 통합에 따른 구매력 강화와 공동 상품개발 등 통합 시너지를 기반으로 상품 경쟁력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또 식료품에 집중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올해 새 단장 계획 중인 점포 일부를 몰 타입으로 전환하는 등 구조 혁신 노력으로도 운영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SSG닷컴은 위탁·익일 배송 확대를 통해 배송비를 절감하고,쓱배송클럽 확대로 고객 혜택 다양화를 추진한다.G마켓도 중소형 셀러(판매자) 대량 확보와 대형 판매자 활성화를 통해 상품 구성을 다양화한다‘도착보장 배송 서비스’와 멤버십 쿠폰 할인율 상향 등으로 고객 혜택을 늘려 핵심 경쟁력을 재정비할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은 3사 통합 매입을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통합 마케팅 활성화·물류 효율화 등을,온라인은 상품·가격 경쟁력 향상 등을 각각 적극 추진하겠다"며 "강도 높은 수익성 개선 노력에 따라 하반기에 더욱 뚜렷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