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가흥동 소재 국보급 보물 마애삼존불(보물221호) 문화재 인근 신축건물 공사현장에서 수백톤의 폐기물이 쏟아져 논란이 일고 있다.
▲ 영주시 국보급 보물인 가흥동 마애여래삼존석불 인근 직선거리 30m이내 지역에 수 십년 동안 생활폐기물 수백톤이 매몰돼 논란이 일고 있다.ⓒ프레시안(DB)
공사관계자에 따르면,지난 7월 경 가흥동 소재 마애삼존불 문화재 인근 건축물 신축현장 토지조성 작업 중 생활폐기물,폐비닐,월드컵 전 개최국콘크리트 등 덤프트럭 80여대 분의 폐기물이 쏟아져 나와 환경업체를 통해서 전량 처리했지만,향후 공사진행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폐기물이 매몰되어 있을지 알 수 없어 현재 모든 공사가 중지된 상태라고 전했다.
영주시는 제보를 접수하자마자 폐기물 전량이 적정 처리될 때까지 무기한 공사를 중지하는 공문을 발송해 현재 모든 공사는 중지된 상태다.
해당 부지는 30년 전 벽돌공장으로 이용되어 왔으나 현재는 방치된 상태로 해당 부지의 소유주는 폐기물의 존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폐기물 처리를 놓고 전소유주와 현소유주 간의 치열한 분쟁이 예기되고 있다.
▲ 가흥동 마애여래삼존석불 인근 신축건물 부지조성 현장에서 수십년이 지난 폐콘크리트 등 생활 폐기물이 수 백톤이 매몰된 사실이 공사중 드러나 영주시는 공사중지 명령을 내리고 원상복구조치명령을 내렸다.ⓒ프레시안(DB)
주민들은 해당 부지는 영주시 국보급 보물인 마애삼존불에서 불과 30m 거리에 있어 영주시의 문화재관리에 헛점이 노출되었다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단순한 건설 문제를 넘어 문화재 보호와 직결된 중요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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