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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던 관할 구청 공무원들이 자영업자를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일부러 매장 바닥에 맥주를 쏟아붓고 "장사를 망하게 해 주겠다"며 폭언을 쏟아냈다고 하는데요.
해당 음식점 사장이 당시 상황이 담긴 CCTV까지 공개하면서 사람들의 공분이 커지자 결국,구청에서 해당 공무원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7일 대구 중구의 한 음식점입니다.
남성 4명이 식사를 하던 중 1명이 갑자기 가게 바닥에 일부러 맥주를 부어버립니다.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흥건해진 바닥을 발견한 음식점 사장이 바닥을 닦는데요.
일행은 그렇게 계산을 하고 나가는 듯하더니 일부가 들어와서 따지는 듯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분을 이기지 못하고 가게 밖에서도 일행이 말려 겨우 자리를 뜨는데요.
이 CCTV를 온라인에 공개한 해당 음식점 사장은,"물을 흘리셨냐"고 물어본 뒤 바닥을 닦았을 뿐인데 손님 일행이 "바닥에 소변을 눈 것도 아니고,차치맥주를 흘릴 수도 있다며 이런 식으로 장사하면 부자가 되겠다고 조롱했다"고 토로했습니다.
또,"내가 구청 직원인데,동네에 모르는 사람 없다,장사를 망하게 해 주겠다고" 협박을 했고,"SNS에 올리겠다,내가 어떤 사람인 줄 아냐"며 고함을 쳤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남성들은 모두 자신들이 주장한 대로 대구 중구청 소속 공무원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구청 측은 해당 공무원들이 음식점,식품 관련 부서에 있는 건 아니라면서도 사건과 관련한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중구청 관계자 : 경위 파악이나,차치이런 부분 때문에 이제 일단은 조사를 하는 걸로 제가 들었고요,감사팀에서 진행을 하고.추후에 행정 조치나 이런 것들이 이뤄지지 않을까.어느 정도 시일이 필요하겠죠,아무래도.]
구청장까지 나서서 정중히 사과드린다며,어제(18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사건 수습에 나섰습니다.
해당 음식점 사장에게 직접 사과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구 중구청 관계자 : 아무래도 청장님하고 이렇게 얘기를 하고 (사과문을) 올렸습니다.(직접 사과를 하셨다거나,그럴 계획이 있으시다거나….) 일단은 계획이 있는 것으로는 알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