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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테무·쉬인 일회용 컵·빨대·면봉 등 95건 안전성 검사
면봉 10개 중 6개 세균검출,종이빨대 3개 총용출량 최대 43배
국내 기준 초과 제품 판매 중지 요청해 접근 차단[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하고 있는 일회용 면봉에서 국내 기준치의 약 37배가 넘는 세균이 검출되고,일회용 빨대의 경우 총용출량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안전성 검사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공인검사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지난 4월 25일부터 6월 14일까지 진행했다.
안전성 검사 결과,국내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테무에서 판매하는 일회용 면봉으로 10개 제품은 6개 제품에 대한‘세균수’항목에서 국내 기준치(300CFU/g)의 최대 36.7배 초과한 1만 1000CFU/g가 검출됐다.
기준 초과한 면봉 6개는 모두 목재 재질 축에 면체가 부착된 제품으로‘세균수’가 최소 440CFU/g,최대 1만 1000CFU/g가 검출돼 최소 1.5배,최대 36.7배를 초과했다.
세균수 검사는 면봉에 존재하는 세균의 양을 측정해 제품의 위생 상태를 평가하는데,오염된 면봉을 신체에 사용하면 모낭염,접촉성 피부염 등 다양한 피부 및 안과 질환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쉬인에서 판매하는 일회용 종이 빨대 3개 제품에서도 국내 기준치(30mg/L)의 최대 43.3배가 넘는‘총용출량(4%초산)’1300mg/L이 검출됐다.
기준 초과한 빨대 3개는 종이 재질에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또는 아크릴 수지가 코팅된 제품으로‘총용출량(4%초산)’이 최소 196mg/L,바이에른뮌핸최대 1300mg/L 검출돼 최소 6.5배,최대 43.3배를 초과했다.
시는 국내 기준을 초과한 제품에 대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기관과 해외 온라인 플랫폼사에 판매 중지를 요청해 상품의 접근을 원천 차단하고,다중이용업소에도 이를 안내할 예정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위생용품은 신체와 직·간접적으로 접촉되는 만큼 제품정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성 검사를 통해 시민 등 소비자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