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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 분기 중 가장 저조한 성적
상반기 부동산 투자는 10.5% 급락
당국,브리핑 취소하고 자료 배포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 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 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1분기에 비해 다소 둔화한 5.1%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오는 15일 중국공산당 20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앞둔 중국 정부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이날 경제 전문가 대상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15일 중국 정부가 발표할 공식 통계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 예상치가 5.1%로 최근 3개 분기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는 예측이다.지난해 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5.2%였고,지난 1분기에는 5.3%였다.

다만 블룸버그는 "올해 상반기 평균 성장률은 5.2% 수준으로,볼프스부르크 대 라이프치히 통계중국 정부가 올해 상반기 목표치로 설정한 '5% 안팎' 성장률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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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생산이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져"
한 노동자가 지난달 17일 중국 베이징의 한 건설 현장에서 철근을 옮기고 있다.베이징=AP 연합뉴스
한 노동자가 지난달 17일 중국 베이징의 한 건설 현장에서 철근을 옮기고 있다.베이징=AP 연합뉴스


성장률 둔화를 견인한 건 단연 부동산이었다.통신은 올해 상반기 부동산 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5% 이상 급락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2020년 이후 최저치다.헤론 림 무디스 애널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부문에 바대규모 부양책을 도입해 부실 자산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지금처럼 단편적인 접근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달 산업생산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증가해 5월(5.6% 증가)에 비해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소매 판매 증가율 역시 3.4%로,5월(3.7%)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상반기 고정자산 투자는 3.9% 증가율을 보일 전망인데,볼프스부르크 대 라이프치히 통계이는 지난 1~5월 증가율인 4%보다 0.1%포인트 둔화된 수치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수출 및 제조업을 강력하게 지원한 결과 생산이 소비를 앞지르며 일방적인 경제 회복 양상이 보였다"면서도 "과잉 생산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으로 이어지며 기업과 소비자가 지출을 억제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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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피하고 싶었나…

한편 통신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2분기 성장률 데이터를 통상 기자회견 방식으로 공개하던 전례를 깨고 올해는 단순 자료 배포만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중국 당국은 기자회견 취소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으나,블룸버그는 통계 발표일인 15일 중국 3중전회가 열리는 점이 영향을 미쳤으리라고 해석했다.3중 전회는 중국의 중장기 경제 정책을 확정하는 자리로,볼프스부르크 대 라이프치히 통계부동산 정책을 포함해 어떤 경기 부양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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