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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규모 'CJ라이브시티' 좌초
우크라전에 원자잿값 30% 상승
업계 "경기도 공공주도 힘들 것"
◇리스크 안고 출발했던 K-컬처밸리 사업
K-컬처밸리는 경기도가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 온 복합개발 사업이다.2016년 CJ라이브시티를 사업 시행자로 해 'K팝 전문 대형 공연장(아레나)' 건립 등을 목표로 했다.당초 해외 유명아티스트의 내한 공연 유치하는 등 10년간 부가가치 30조원,크리스탈 드 바카라 프리직접 일자리 창출 9000명,간접 취업유발 20만명 등 경제 효과를 거둘 것이란 전망과 함께 사업이 추진됐다.CJ ENM은 이 사업을 위해 1조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2021년 말에는 최고 88층 높이 상업 시설도 계획됐다.
하지만 이 사업은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경기도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조사를 받았다.조사 결과 무혐의가 나왔으나,크리스탈 드 바카라 프리조사기간 동안 사업 착수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제때 진행하지 못했다.이런 이유로 경기도와 고양시의 인허가에만 무려 50개월이 소요됐다.
이후 2021년 10월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착공이 시작됐다.시공은 ㈜한화 건설부문이 맡았다.하지만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건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작년 4월 공정률 17% 단계에서 공사를 멈췄다.전쟁 발발 후 건설 원자재 가격이 30% 이상 뛰면서 사업성 재검토가 필요해진 영향이다.
CJ라이브시티는 작년 하반기 부터 공사재개를 위한 사전 작업에 돌입했다.그러나 공사가 한 차례 멈췄던 만큼 사업기간 연장이 필요했다.시행사가 사업기간을 준수하지 못하면 늦어진 날짜만큼 '지체보상금' 지불해야 하는 의무가 생긴다.CJ라이브시티 측이 부담해야 할 지체상금 규모는 1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CJ라이브시티는 지체상금을 지불하지 않고 별도의 공공기여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경기도에 요구했으나,크리스탈 드 바카라 프리경기도는 지체상금을 면제 시 배임에 해당될 수 있다고 보고 CJ라이브시티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이 과정에서 국토교통부도 중재안을 제시했으나 경기도가 수용을 거부해 이 사업은 공식 종료됐다.
경기도는 공공주도 공영개발 형태로 아레나 사업을 재개하겠다고 했다.경기도 관계자는 "CJ라이브시티 아레나 공사재개를 위해 시행사 측과 협의했으나,지체보상금 면제는 경기도가 수용하기 어렵다"며 "현재까지 매몰비용은 20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크리스탈 드 바카라 프리공공주도 공영개발 형태로 사업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발업계에서는 아레나 산업 '큰 손'인 CJ가 포기한 사업이어서 재추진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개발업계 한 관계자는 "CJ가 포기한 사업을 경기도가 공공주도로 재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공사비 급등으로 K-컬처밸리 꿈이 좌절돼 안타깝다"고 전했다.
CJ라이브시티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사업의 공식 종료를 알렸다.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조정안을 내놓고 중재를 권고했으나,크리스탈 드 바카라 프리경기도는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며 "아레나 공사를 재개하더라도 지체상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라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크리스탈 드 바카라 프리CJ라이브시티 아레나 사업은 종료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