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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음식점에서 관할 구청 공무원이 매장 바닥에 맥주를 쏟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구청장이 사과에 나섰다.
18일 대구 중구청은 구청 홈페이지에 구청장 명의로 '정중히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구는 사과문을 통해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중구청 직원의 맥주 사건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해당 업체 사장님과 주민 여러분,아르헨티나 국가대표그리고 이번 사건을 접하신 많은 분께 사과 말씀 드린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모든 분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른 모든 행정적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1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한 업주의 폭로글이 올라오면서 화제가 됐다.
대구 중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A 씨는 "지난 7일 중구청 직원 B 씨를 포함한 일행이 가게 바닥에 일부러 맥주를 붓고,아르헨티나 국가대표아내에게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B 씨 일행이 바닥에 맥주를 일부러 쏟은 뒤 "나 여기 구청 직원인데 동네 모르는 사람 없다",아르헨티나 국가대표"내가 이런 가게는 처음 본다.바로 장사 망하게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혼부부인 저희에게 한 줄기 희망조차 안 보인다며 "너무 속상하고 무서워서 하소연해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구청 관계자는 "자체 조사를 시작했다.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 조치 등 관련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