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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서 올해 첫 소 럼피스킨병
영천에선 아프리카돼지열병
소 럼피스킨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발생이 잇따르고 있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폭염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축산물 가격까지 들썩일 수 있어 초동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소 80여 마리를 기르고 있던 안성시의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올해 첫 럼피스킨 사례다.럼피스킨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된 소에서 고열,혹 등 증상이 나타난다.폐사율은 10% 이하로 높지 않지만,aubl소의 식욕 부진,aubl우유 생산량 감소 등 농가 피해를 야기할 수 있어 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된다.
럼피스킨은 작년 10월 국내 첫 사례가 보고됐고,같은 해 11월까지 모두 107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다.이번 확진 사례는 9개월 만이다.농식품부는 안성시와 경기 화성·평택·용인·이천·오산,충북 음성·진천,aubl충남 천안·아산·당진 등 11개 시군에 대해 럼피스킨 위기 경보를 평시 수준인‘관심’에서 위기 상황을 뜻하는‘심각’단계로 높였다.또 11개 시군의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14일 오후 8시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3일 회의에서 “주로 매개 곤충을 통해 전파되는 특성상 럼피스킨은 광범위한 지역에 급속 전파될 우려가 있다”며 “경기뿐 아니라 전국 모든 지자체가 경각심을 갖고 백신 접종과 매개 곤충 방제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다.
같은 날 돼지 약 1500마리를 기르고 있던 경북 영천의 한 양돈농장에서는 올해 일곱 번째 ASF 확진 사례가 나왔다.지난달 7일 경북 예천군 한 농장에서 ASF가 보고된 지 한 달 만이다.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북 영천·경산·청도·경주·포항·청송과 대구 동구·군위의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13일 오후 11시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