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7월부터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도입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규모가 큰 장례식장을 운영하는 전국 상급종합병원 중 서울시 다회용기 사용 정책에 참여하는 첫 사례입니다.
앞서 시는 지난해 일회용 플라스틱 종합대책 발표를 통해 폐플라스틱 발생량을 10% 감축해 연간 약 13만t의 온실가스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시립병원인 서울의료원,
빙고 아로마테라피동부병원의 장례식장을 '일회용품 없는 장례식장'으로 운영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시는 작년 7월 서울의료원 다회용기 전면 도입 이후 1년 만에 민간 대형 상급종합병원인 삼성서울병원의 참여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은 혼선을 최소화하고자 올해 12월까지 약 6개월간은 다회용기 사용 시범 기간으로 정하고,전체 14개 빈소 중 대형 3곳은 의무 사용,일반 빈소는 권장 사용으로 구분해 운영합니다.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내 모든 상주가 다회용기 사용에 동참할 경우 작년 한 해 동안 배출한 폐기물(131t)을 최대 80%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