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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3일 연속 상승,11일 장중 2,896.43 연고점 기록
뉴욕 3대 지수 강세 영향… S&P500·나스닥 지수 사상 최고치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36포인트 오른 2,891.35,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6.13포인트(0.71%) 내린 852.42로 장을 마쳤다.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11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 주식시장 훈풍 등에 힘입어 연고점을 경신했다.코스피 지수는 지난 9일부터 3일 연속 상승하며 2,
춤 스텝800대 후반까지 올라섰다.증권가에선 3,000대 진입도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36포인트(0.81%) 오른 2,891.35로 거래를 마쳤다.이날 오전 2,888.76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2,896.43을 찍었다.지난 9일 연고점(2,875.37)을 경신한 이후 2일 만의 새 기록이다.코스피 지수가 2,890선을 넘은 건 지난 2022년 1월 18일(2,902.79) 이후 2년 5개월여 만이다.
앞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10일(현지 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633.91로 전 거래일 대비 56.93p(1.02%) 상승했다.5,600선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39,721.36으로 전장 대비 429.39p(1.09%) 급등했고,나스닥 지수도 218.16p(1.18%) 오른 18,
춤 스텝647.45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발언을 내놓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주가가 뛰어오른 것이다.파월 의장은 같은 날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2%에 완전히 도달할 때까지 (금리 인하를) 기다릴 필요는 없다"고 했다.
주식시장은 연준이 이르면 오는 9월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연준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내릴 경우 한국은행도 연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진다.이창용 한은 총재도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차선을 바꾸고 적절한 시기에 방향 전환을 할 준비를 하는 상황이 조성됐다"고 발언해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 관계자는 "연초 이후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견조한 '빅테크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실적 발표 이후 3.5% 상승하며 반도체 업종의 동반 상승을 견인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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