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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부 대변인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
"한반도 정세 불안정해진 모든 책임은 美에"
"韓,맨체스터 시티美 의존에서 벗어나 가신 노릇 중단하라"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중단도 거듭 주장
러시아 외무부가 한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경고하면서 그러한 조치가 양국 관계에 돌일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법률 포럼에서 이같이 경고하며 미국을 포함한 서방의 잘못으로 한반도 주변 상황이 위험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키이우 정권에 치명적인 무기를 공급하는 문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재고하겠다고 발표한 계획에 비추어 우리는 한국과 러시아 관계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무모한 조치에 대해 한국에 경고하고 싶다"며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할 경우 러시아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또한 동북아시아에서 미국과 동맹국의 군사 활동이 증가하며 지역 안정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한국에 한반도 정세를 새로이 평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서방 집단은 북한의 사회정치적 체제를 뒤흔들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북한 당국이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강요하고 있다"며 "미국은 대화 대신 대결의 길을 선택했고,맨체스터 시티한반도 주변의 정착 과정이 교착상태에 빠지게 된 데 대한 모든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상황은 위험한 모서리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이 미국에 대한 광적인 의존(maniac dependence)에서 벗어나 가신(vassal) 노릇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 중단 요구도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유엔 안보리의 모든 회원국이 정말로 긴장 완화에 관심이 있다면 북한에 대한 제재 체재를 수정하라고 말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전면 중단을 포함한 여러 조치를 수정하기 위한 구체적인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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