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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숨진 '시청역 역주행 사고' 관련 브리핑
피의자,경찰에 "일방통행인 줄 몰랐다" 진술
경찰 "필요시 압수수색 영장도 검토할 것"![[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류재혁 남대문경찰서장이 9일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시청역 역주행 사고 수사와 관련 브리핑하고 있다.2024.07.09.](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4/07/09/NISI20240709_0020408541_web_20240709103531_20240709143513515.jpg?type=w647)
류재혁 서울 남대문경찰서장은 9일 서울 남대문경찰서 소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과수 도로교통공단 등 전문감정기관과의 합동현장조사 통해 사고 당시 상황 재현하고 있다.모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세종대로18길이 일방통행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류 서장은 "주차장을 나와서 일방통행로 진입시점에는 역주행을 인지했지 않았을까 싶지만 추가적으로 조사해봐야 한다"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경우라면 압수수색 영장 신청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류 서장과의 일문일답.
-사고가 났던 세종대로18길은 피의자 초행길이었나.
"'지역에 대한 지리감은 있지만 직진 또는 좌회전이 금지된 사실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적은 있다."
-피의자가 세종대로18길이 일방통행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은.
"(교통과장) 그런 취지로 진술한 것은 있다."
-블랙박스나 피의자 진술을 토대로,대전 복합터미널 로또운전자가 언제부터 역주행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나.
"주차장을 나와서 일방통행로 진입시점 정도에는 역주행을 인지하지 않았을까 싶다.추가적으로 조사해야할 사항 같다."
-피의자가 역주행 진입을 인정하고 빠르게 빠져나가려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은.
"그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지금까지 경찰 수사에서 피의자가 브레이크를 밟은 정황이 포착된 것이 있나.
"이것이 수사 핵심이다.국과수에서 최종 감정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식적인 답변을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조선호텔을 나서면서 급과속이 시작된 건데 이유가 파악되는 것이 있나.
"가해자 진술은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거다.그래서 급발진 차량 결함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분석 중에 있다."
-운전자 블랙박스 영상에 담긴 음성 내용과 고성 외에 추가 대화내용은 없나.
"사고 원인을 추정할 수 있는 대화내용은 없다.'어,어,대전 복합터미널 로또어' 하는 당황하는 소리들,의성어가 나와있을 뿐이다.일반 대화내용은 있지만 사적인 대화다."
-운전자는 크락션(경적)을 울리지 않았나.
"추가 조사를 해봐야겠지만,경찰이 확보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크락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피의자가 운전 중에 내비게이션을 사용했나.
"블랙박스 영상에 내비게이션이 경로를 알려주는 음성은 나온다.(내비게이션에서) 우회전하라고 나온다."
-세종대로18길에 진입했을 때 경로를 이탈했다는 내비게이션 음성이 나왔나.
"나오지 않는다."
-(피의자가 운행하던) 버스 브레이크와 (당일 운전한) 차량 액셀을 착각했을 가능성은.
"피의자가 근무한 회사에서 평소 운전한 버스의 브레이크 형태와 (사고 당시 운전한) G80 차량의 액셀,대전 복합터미널 로또브레이크의 유사성이 어느정도 되는지 확인했다."
-평소 운전하던 버스 차량의 브레이크 모양과 G80 브레이크가 얼마나 일치한다고 봤나.
"외견 형태로는 아주 유사하다."
-지금까지 피의자 자택이나 핸드폰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적 있나.
"수사 진행상황에 따라 필요한 경우라면 (압수수색)영장 신청도 검토하겠다."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할 계획도 있나.
"이 역시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경우라면 거짓말 탐지기도 해볼 예정이다."
-피의자 2차 조사 일정은 잡혔나.
"피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대전 복합터미널 로또일단 내일 2차 조사하는 것으로 변호인 측과 조율하고 있다."
-피의자 상태에 대한 의료진 소견은 어떤가.
"갈비뼈 10개가 골절됐고 그 중 일부가 폐를 찔러서 피가 고여있는 상태다.8주 진단으로 확인된다.진술에 대한 답변은 잘 하지만 중간 중간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퇴원 일정이 잡힐 때까지 강제 수사 없이 병원 치료를 받게 할 계획인가.
"피의자 신병에 관해서는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역 교차로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 현장에서 경찰 등 관계자들이 사고차량을 살펴보고 있다.이날 오후 9시28분께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4/07/09/NISI20240701_0020399652_web_20240701232401_20240709143513517.jpg?type=w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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