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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발인 등 전 과정 빈틈없이 지원"…합동분향소 설치는 아직
유족 측 "업체 측 사과와 지원안 발표가 선행돼야"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로 숨진 노동자 23명 중 17명의 신원이 확인된 가운데,토트넘 본머스희생자들에 대한 장례 절차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화성시는 오늘(27일) 오전 시청 대강당에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들의 유족 20여 명을 상대로 향후 장례 지원 절차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습니다.회의는 유족 및 관계자들만 참석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설명회는 유족들이 받을 수 있는 장례 및 발인 지원 절차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유족들이 희망하는 장례 형태를 취합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전체 사망자의 위패와 영정을 모은 합동 분향소를 설치할지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유족들은 이제 막 신원이 확인된 만큼 구체적인 정례 절차에 대한 결정보다는 화재 원인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나 현재까지의 경찰 수사 단계 등에 대한 설명을 더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유족은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한 조사 과정도 모르는데 장례 절차에 관해 이야기하는 게 조금 이른 것 같다"며 "사고 전반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이 더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유족도 "어떤 형식과 지원으로 빈소가 꾸려지는지,토트넘 본머스언제부터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유족들도 아무 정보가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현재 상황을 보다 자세히 설명해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설명회에서는 유족들에 대해 직접적인 사과나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아리셀 측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유족은 "대표가 어젯밤에 추모 분향소에 왔다 갔다는 데 유족 한 명 보지 않고 떠난 게 사실이냐"며 "사측이 이번 일에 대해 유족 앞에서 사과하고 보상안도 밝혀야 장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경기도·화성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언론브리핑을 통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희생자의 장례부터 발인까지 전 과정을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책본부는 현재 유가족 지원시설 5곳과 상담실 1곳 등 6곳의 쉼터를 마련,희생자별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1대 1 면담을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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