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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의 전화 한 통으로 탄생한 오월드
"대전에는 왜 동물원이 없나요.귀여운 캥거루를 보고 싶어요.신문사 아저씨들이 대전에 동물원이 생기도록 도와주세요."
현재 대전오월드의 전신인 '대전동물원'은 한 초등학생의 전화로부터 탄생했다.1989년 3월 21일 대전일보 편집국에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저는 새끼를 배 주머니에 넣고 달리는 캥거루가 참 좋거든요.그런데 TV에서나 움직이는 모습을 봤지 직접 본 적이 없어요.그래서 대전일보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대전 삼성초등학교 5학년 한 여학생의 전화였다.대전에는 동물원이 없었던 탓에 당시 부모들은 어린 자녀들과 호남고속도로를 달려 한 시간 넘게 걸리는 전북 전주동물원으로 향했다.이 여학생은 "신문사 아저씨들이 대전에 동물원이 생기도록 도와주세요.어린이들이 호랑이,사자,곰,코끼리를 아무 때나 볼 수 있게 해주세요"라는 소망을 밝혔다.대전일보는 1989년 3월 22일 자 사회면에 대전동물원 조성의 필요성을 제안했다.이후 동물원 개원을 향한 시민들의 열망은 커져갔고 1997년,대전시는 중구 사정동 보문산 공원 일대에 동물원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공식발표했다.
◇전국서 세 번째로 넓고 큰 공원 '대전 동물원 개장'
1999년 8월 31일 대전도시개발공사는 대전동물원 조성사업 계획보고회를 발표,2002년 5월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대전동물원은 사업비 총 1100여억 원을 투입,1999년 11월 착공에 들어가 2년 5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치게 된다.드디어 2002년 5월 5일,호랑이,곰,표범,늑대,물개,피망 뉴 맞고 광고바다표범,펭귄 등 육상·해양동물 130종 600여 마리의 동물들이 사는 대전동물원이 개장했다.당시 대전동물원(68만 2830㎡) 면적은 서울대공원(834만 5690㎡) 에버랜드(148만 8000㎡)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넓고 큰 공원이었다.
◇플라워랜드·버드랜드 개장과 '대전 오월드' 명칭 변경
대전동물원은 2009년 플라워랜드가 조성되면서 그 해 5월 1일부터 대전오월드로 이름이 바뀌게 된다.2016년 9월 30일에는 버드랜드가 문을 열게된다.면적도 총 77만 6986㎡(동물원 60만 8283 ㎡)로 확장,중부권 이남 최대 규모의 종합테마파크로 탈바꿈했다.오월드는 용인 에버랜드에 이어 국내에서는 두 번째 규모,중부권 이남에선 최대 규모의 종합테마파크로 떠올랐다.현재는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는 '주랜드'와 계절별 테마로 꽃들의 향연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플라워랜드',어린이전용 놀이기구부터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놀이기구가 갖춰진 '조이랜드',모바일 피망다양한 새와 특이한 식물들을 한곳에서 관람할 수 있는 '버드랜드' 등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2022년 7월에는 5번째 랜드인 '나이트 유니버스'가 탄생했다.
◇국내 유일의 '한국늑대 사파리'
대전 오월드는 국내 유일의 '한국늑대 사파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한국늑대는 1980년 경북 문경에서 발견된 뒤 종적을 감춰 국내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추정됐다.오월드는 지난 2008년 7월 러시아로부터 암컷 3마리,수컷 4마리 등 생후 5개월가량의 한국 늑대를 들여왔다.이들은 같은 해 6월 러시아 볼가강 유역 사라토프주(州) 내몽고 평원지대에서 포획돼 사라토프 동물원에서 지내다 모스크바를 거쳐 인천공항을 통해 9000여㎞를 날아 대전동물원에 둥지를 틀었다.오월드는 한국늑대가 야생성을 잃지 않도록 4000㎡의 전용 사파리에서 자연상태에 가깝게 사육했으며 지난 2010년 5월에는 자연번식으로 6마리가 출생,토토 사이트 해킹 썰 베스트 온라인 카지노슬롯검증사이트토종 늑대의 부활로 화제를 모았다.이어 지난 2011년에는 8마리,2012년 6마리,2015년에도 1마리의 새끼가 태어나며 2세대를 형성했다.지난 2020년 4월에는 3세대 6마리가 태어났다.현재 오월드에는 22마리 한국늑대가 살고 있다.
◇ 오월드 재창조 프로젝트
오월드는 가족 중심의 테마파크로 지난 2011년 누적 1000만,토토 가상계좌 솔루션2021년 2000만 관람객을 돌파하며 중부권 최고 놀이공원으로 자리매김했다.그러나 2014년 123만 명 방문을 기점으로 방문객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2023년 방문객은 81만 명이다.이에 대전도시공사는 오월드를 전면 개편,'(가칭)오월드 재창조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3500억 원 상당의 재원을 투입,어린이는 물론 청·장년들도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현재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며,이르면 올해 기본·실시설계,2027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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