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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장에 오갈 곳 없는 여윳돈을 묵혀 두면서 고민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최근 이렇게 '갈 곳 잃은 돈' 크게 불어났는데요.
가만히 두기는 아까운 투자 유목민을 잡기 위해 은행들이 치열한 금리 경쟁이 들어갔습니다.
정동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디저트 공장의 일일 사원이 된 20대 이 씨는 일을 마치고 ATM으로 향합니다.
가상의 급여를 파킹통장에 넣어둡니다.
[이혜인 / 경기도 남양주시 : 생각했던 것보다 금리가 조금 높은 것 같아서,월드컵 2차 예선 g조저한테는 큰 도움이 되는 거 같아서 가입할 의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 통장에 월급을 넣는다면 200만 원의 한도 내에서 연 최대 3%의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손우정 / 하나은행 브랜드전략부 팀장 : 새롭게 출시된 달달하나 통장을 통해서 2-30대 고객에게 가까워지기 (위해서) 홍보방안으로써 팝업매체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은행권이 줄줄이 신규 파킹통장을 내놓고 있는데 기존 상품보다 금리를 대폭 올린 게 특징입니다.
은행들이 이렇게 열심히인 건 투자처를 찾지 못해 떠도는 대기성 자금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전달보다 25조 원가량 불어났습니다.
[하준경 /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도 또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있으니까 파킹통장이 수요가 있는 거고,월드컵 2차 예선 g조그런 소비자들의 늘어나는 유동성을 유치하기 위해 은행들이 파킹 통장을 활용해서 경쟁하고….]
저금리 시대가 도래할 거란 기대 속에서 불붙은 은행권의 고객 유치전으로 당분간 금융소비자들의 선택 폭은 더 넓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