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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500명 넘게 늘어나며 19개월 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지난해 4월 출생아 수가 매우 적었던 점과 혼인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은 4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1명(2.8%) 늘어난 1만9049명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월별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은 2022년 9월 이후 처음이다.수도권 전 지역에서 출산이 늘었다.서울과 인천,소나타 월드컵경기도 출생아는 각각 299명,소나타 월드컵114명,소나타 월드컵184명이 늘었다.
하락세가 멈칫한 이유로는 지난해 4월 출생아 수 급감이 반영된‘기저효과’가 꼽힌다.당시 출생아는 1만8528명으로 2만1164명이었던 2022년에 비해 2636명이나 줄었다.팬데믹 종료 이후 급증했던 결혼이 시차를 두고 출산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있다.통계청 관계자는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혼인 건수가 늘어나는 흐름을 보였다”며 “결혼 이후 출산까지 평균 2년 안팎이 걸린다고 가정했을 때 당시 혼인 증가가 이번 출생아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저효과가 작동하면 다음 달에도 출산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다.지난해 3월까지 매월 2만명을 넘던 출생아 수는 이후 1만6000~1만9000명선에 머물렀다.올해 1~4월 출생아 수가 매월 1만9000여명인 상황을 고려하면 다음 달에도 기저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다만 저출산 추세가 바닥을 찍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관계자는 “아직 증가세로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