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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완속 충전기서 과열 경고 잦아
외부 환경·접촉 불량 등 원인 다양
화재 위험 높은 완속 충전에 불안감↑
이달 1일 인천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 주차 및 충전기를 지상으로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최근 폭염으로 충전기가 과열돼 충전 속도가 늦어지거나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전기차 커뮤니티 등에는 날이 더워지면서 완속 충전기(11㎾급 이하)를 사용할 때 과열 경고가 뜬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차량에‘외부 충전기 과열로 충전 전류를 낮춰서 충전한다’는 내용의 메시지와 함께 충전 시간이 평소의 2배 이상 걸리거나,아예 충전되지 않을 때도 있다는 주장이다.
전기차 충전기에서 과열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다.날씨,설치 장소 등 외부 온도나 사용 환경에 따라 충전기 온도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고,인렛(inlet) 케이블 등 접촉 불량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인렛은 충전 케이블의 커넥터와 연결되는 전기차 충전구 부분을 가리킨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충전기 커넥터를 제대로 체결하지 않아서 과열 경고가 뜨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커넥터 문제가 아니라면 충전기 또는 차량이나 배터리 자체 결함이나 애플리케이션(앱) 시스템 오작동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화재는 지난 2021년 24건,2022년 43건,지난해 73건으로 증가했고,전체의 18.7%는 충전 중에 일어났다.
과열 논란이 있는 완속 충전기는 급속 충전기보다 화재 위험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완속 충전기에는 급속 충전기와 달리 과충전을 방지하는 전력선통신(PLC) 모뎀이 장착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급속 충전기는 배터리를 80~90% 이상 충전할 경우 추가 충전을 차단하지만,완속 충전기는 사용자가 충전을 멈춰야 한다.
전기차 충전기는 완속·급속·초급속 등으로 분류하는데,러시아 월드컵 파나마 일정통상 완속은 3~11㎾,급속 50~200㎾,러시아 월드컵 파나마 일정초급속은 300~350㎾급으로 분류된다.급속·초급속 충전기는 주로 고속도로나 공공기관 등에 설치되고,러시아 월드컵 파나마 일정완속 충전기는 주거 지역에 많은 편이다.
전국의 아파트,주택 등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대부분 완속 충전기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공동주택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24만5435개 중 완속충전기는 24만1349개로 98.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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