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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中 아이폰 판매 반등에 2Q 1000억대 영업익 전망
디스플레이도 중소형·대형 OLED 호조에 적자폭 축소 유력
아웃 뒷심에 LG전자,年 최대 영업이익 달성 관심
LG이노텍은 상반기 애플 아이폰의 견조한 판매로 2분기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LG디스플레이도 중소형 및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선전으로 적자폭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는 기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추정치)는 각각 21조3258억원,브라질 월드컵 시청률9981억원이다.한 달 전 추정치 보다 모두 상향된 것으로,브라질 월드컵 시청률일각에서는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도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
실적 호조는 무엇보다 본업 선방에 있다.주력 사업인 H&A(생활가전)사업본부는 이른 무더위로 여름철 가전 수요가 꾸준한 상황이다.가격 경쟁력이 있는 볼륨존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B2B(기업간거래) 성장세가 뚜렷한 것으로 파악된다.LG전자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원하는 제품과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독 사업,냉난방공조(HVAC),빌트인 등 B2B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KB증권은 "폭염 일수 증가에 따른 시스템 에어컨 및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냉각 시스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HVAC 출하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장(VS)사업은 전분기(520억원)와 견줘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관측이다.그간 확보해온 수주잔고가 점진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수익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장 부품은 전기차 모터와 IVI(인포테인먼트 시스템)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수주 이후 연구/개발을 거쳐 매출로 인식되기까지 2~3년이 걸림을 감안하면 신규 수주분의 점진적 매출 인식을 기대한다"고 했다.
생활가전,전장 등 본업 외에 계열사 LG이노텍 선방도 빼놓을 수 없다.LG전자는 LG이노텍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력이 있다고 판단,연결재무제표에 LG이노텍 실적을 반영해오고 있다.
앞서 LG이노텍은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IT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1분기 176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아이폰15 호조 영향으로 당초 시장 컨센서스인 1381억원을 크게 웃돌았다.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 대부분을 애플에 공급하고 있다.
전장부품 사업에서도 자동차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차량 조명 부품 등에서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다.
현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69억원이나,이를 훌쩍 상회하는 1000억원대를 전망하는 시각도 있다.메리츠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1072억원,1064억원으로 추정했다.이는 2022년 2분기(2899억원) 이후 최대치다.
미래에셋증권은 "북미 고객사(애플)의 유럽/미국 수요는 견조하다"면서 "6월 18일 중국 전자 상거래 페스티벌 조기 시작으로 중국 판매가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호적인 환율 효과도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 지분 37.9%를 들고 있는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 손익에서 지분율만큼을 손익에 반영한다.작년 말 기준 LG디스플레이에 대한 LG전자의 지분법손실은 1조298억원이었다.올해는 디스플레이 회복에 힘입어 이 규모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손실 추정치는 3403억원이다.1분기에 이어 적자가 이어지나,규모는 1000억원 이상 줄어든다.손실폭 축소는 중소형 및 대형 OLED 판매가 나란히 늘어난 효과로 분석된다.
상반기 애플 아이폰 판매가 견조한 상황에서 OLED 아이패드 출하가 본격화됐다.여기에 유로 2024,파리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와 더불어 블랙 프라이데이 등 쇼핑 특수를 겨냥한 TV 사전 구매가 이뤄지면서 대형 OLED 공급도 기대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2분기 대형 OLED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54% 증가한 162만대로 전망되며 이 기간 중소형 OLED 패널 출하량도 51% 늘어난 1200만대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2분기 LG디스플레이 영업손실은 컨센서스 보다 1058억원 개선된 2345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생활가전·전장 호조에 계열사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LG전자 영업이익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조원을 웃돌 가능성이 커졌다.KB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각각 1조1800억원,1조820원을 전망했다.이렇게 되면 전사 기준 영업이익은 역대 2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하게 된다.
하반기에도 계열사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먼저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흑자전환 가능성이 졈쳐진다.애플 및 삼성·LG전자향 패널 공급 규모 확대 영향이다.
KB증권은 "올해 중소형 OLED 패널 출하량은 전년 보다 58% 늘어난 6800만대로,애플향 공급 점유율이 지난해 24%에서 올해 33%로 확대될 것"이라며 "대형 OLED 패널은 LG전자 주문량 확대로 출하량이 62% 증가한 620만대를 기록해 전년 보다 7000억원 이상의 적자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 역시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오는 9월 출시될 아이폰16이 첫 AI 아이폰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애플이 판매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예상되서다.애플이 온디바이스 AI폰을 출시하게 되면 이미지,영상 AI 구현을 위한 카메라 기능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이다.
NH투자증권은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 탑재 영향으로 아이폰16 시리즈 판매량이 전작 보다 약 20.7% 증가한 789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한국투자증권은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분명한 판매 소구점"이라며 "애플 인텔리전스는 교체주기 단축을 가속시킴으로써 2021년 판매량을 2024년 교체 수요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2021년 애플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2840만대였다.
LG전자의 생활가전·TV 등 본업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다는 전제 하에,LG이노텍의 애플 효과가 두드러진다면 LG전자와 LG이노텍 모두 연간 실적 개선을 노릴 수 있다.
LG이노텍의 올해 예상 연간 영업이익은 1조358억원으로 2년 만에 1조 클럽 재입성이 점쳐진다.이노텍을 등에 업은 LG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4조1079억원으로,처음으로 4조원대를 넘어서게 된다.
다만 고공행진 중인 물류비는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운임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되면 내년 고정비 부담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하이투자증권은 "잠재 위험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은 물류비"라며 "LG전자는 통상 연말에 연 단위 LTA(장기계약)를 맺으므로 4분기 시점의 운임 레벨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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