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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1억 7천만 명이 이용하는 네이버웹툰의 모기업이 미국 나스닥에 데뷔했습니다.
상장 첫날부터 10% 가까이 급등했는데 왜 미국 시장으로 바로 진출한 것인지,또 전망은 어떨지,정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네이버웹툰의 모기업,월드컵 첫 공인구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뉴욕 나스닥에 상장되는 순간,
[김준구/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 : (웹툰 역사에서) 아주 흥미진진한 순간입니다.]
맨해튼 나스닥 전광판에는 웹툰 대표작들이 게시됐습니다.
상장 첫날,10% 가까이 급등하며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네이버가 처음 웹툰을 서비스한 건 지난 2005년.
'개국공신'으로 불리는 '1세대 작가'들은 "꿈만 같다"고 반색합니다.
[조석/'마음의 소리' 작가 : 무슨 시트콤을 찍고 있는 그런 느낌이거든요.]
[김규삼/'비질란테' 작가 : 옛날 (만화) 출판 시장에 비하면 매일 잡지가 10권씩 나오는 (정도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손제효/'노블레스' 작가 : 이제 세계 시장이란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것 자체가 얼떨떨하기도 하고.]
웹툰엔터는 보통주 1천500만 주를 발행해 약 4천400억 원을 조달하고,상장 후 기업가치는 4조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김준구/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 : (웹툰) 생태계를 확장시켜서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인 미국의 많은 업체들과 같이 협력할 필요가 있고요.]
월간 활성 이용자가 "150국 이상에서,1억 7천만 명"이라는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북미 시장 점유율 70.5%로 이미 압도적 1위입니다.
그래서 K-웹툰을 원작으로 드라마나 영화 같은 다른 장르도 만드는,'지식재산권 활용'을 통해 시장 확대도 꾀합니다.
한국 증시 대신 나스닥으로 간 건,월드컵 첫 공인구상장 자체의 상징성과 풍부한 유동성 때문으로 보입니다.
[안재민/NH투자증권 연구위원 : (나스닥 상장으로) 그런 마케팅 효과,그리고 자금 조달의 용이성,월드컵 첫 공인구이런 것들이 좀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 콘텐츠 기업 중에는 처음으로 K-웹툰 기업이 나스닥에 데뷔한 가운데,여행정보 플랫폼 야놀자 등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다른 한국 기업들의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월드컵 첫 공인구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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