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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새벽부터 오전 사이,월드컵 2010밤부터 이튿날 아침 사이 수도권에는 시간당 30∼60㎜(경기북부 70㎜)에 달하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물폭탄이 쏟아지면 자동차는 운행하지 않는 게 낫다.부득이하게 운전해야 한다면 침수 대처법을 숙지해야 한다.
침수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비가 많이 내릴 때 하천변 도로,저지대에 있는 철도 교량 아래 도로,지하차도 등은 우회하는 게 낫다.
물이 고인 곳을 지날 때는 통과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승용차 기준으로 타이어 절반 이하가 물에 잠겼을 때는 지나가도 된다.
물을 통과할 때는 저단 기어를 이용해 시속 20~30km로 가급적 정지하지 않고 지나가야 한다.
에어컨 스위치도 꺼야 한다.자동차 앞부분에서 회전하는 냉각 팬이 물의 저항을 받아 팬 모터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차가 물에 잠기기 시작했지만 아직 여유가 있다면 빠른 시간 안에 견인이 가능한 지역으로 밀어내야 한다.침
수상태로 방치하면 엔진이나 변속기에 물이 스며들어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전기차는 방수 처리와 전원 차단 기능을 갖춰 예상보다는 물에 강하다.그러나 감전사고 우려는 있다.내연기관차처럼 물과 거리를 둬야 한다.
물에 차오르기 시작해 오도 가도 못하게 된다면 차에서 빨리 벗어나는 게 좋다.
차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2년 전 현명한 판단으로 유명해진‘서초동 현자’또는‘제네시스 현자’를 기억해야 한다.
2022년 8월8일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침수된 제네시스 차량 위에 올라간 남성이다.
그는 침착하게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으로 누리꾼들에게 현명한 선택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소방방재 전문가도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당시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MBC라디오‘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월드컵 2010기록적 폭우 속 화제가 된 시민들에 대해 짚었다.
이 교수는 서초동 현자에 대해 “아마도 주변에 침수 상황이 심각했기 때문에 본인이 무리해서 대피하려고 했다면 더 위험할 수 있었다”며 “물이 더 불어나지 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그렇게 차량 지붕 위에서 기다리는 게 안전할 수 있었겠다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폭우 때는 운전하기 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낫다”면서도 “부득이하게 운전하다가 차가 침수되기 시작한다면 지체 없이 차에서 벗어나 목숨부터 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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