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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올여름 서울 시내 편의점(CU·GS25)과 은행 지점(신한은행)에 이어 통신사 대리점(KT)도 시민 누구나 폭염을 피할 수 있는 기후동행쉼터 역할을 맡게 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전날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KT와 서울시 기후동행쉼터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기후동행쉼터는 시민 누구나 일상 가까운 곳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설이다.
경로당이나 주민센터를 활용한 한파·무더위쉼터는 주간에만 이용할 수 있고 접근이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어 시는 올해부터 유통업계와 협의를 통해 접근성이 좋고 이용 시간에 제한이 없는 편의점,문서수발은행 지점을 한파·폭염 대피장소로 활용하고 있다.여기에 통신사 대리점도 가세한다.
이번 협약은 KT 측이 먼저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성사됐다고 시는 덧붙였다.
CU·GS25 편의점(58곳),문서수발신한은행 지점(197곳)에 이어 KT 대리점(250곳)이 추가 지정되면서 서울시 기후동행쉼터는 이달 19일 기준 총 505곳으로 늘어난다.
신규 참여하는 KT 대리점은 66㎡(20평) 규모에 상담창구 외 시민을 위한 유휴 테이블을 갖춰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 시원한 생수와 부채를 무료로 제공하고,문서수발무선인터넷(wifi)과 충전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해당 KT 대리점을 시민이 쉽게 찾고 방문할 수 있도록 인증스티커를 이달 안으로 부착할 예정이다.
한편 시가 운영 중인 폭염대피시설은 9개 유형 3116곳이다.
이용대상에 따라 시민 개방시설과 재난약자 보호시설로 구분된다.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곳은 무더위쉼터(주민센터 등) 2121곳,기후동행쉼터(민간시설) 505곳,쿨한도서관(시·구립도서관) 179곳,(지하철)역사 내 쉼터 90곳 등 4개 유형 총 2895곳이다.
재난약자보호시설은 안전숙소(호텔,모텔 등) 106곳,노숙인무더위쉼터 11곳,쪽방상담소 무더위쉼터 7곳,동행목욕탕 6곳,문서수발장애인폭염대피소 91곳 등 5개 유형 총 221곳이 운영 중이다.
시는 현재 운영 중인 서울형 폭염대피시설을 더 내실 있게 운영하고 시민들이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폭염대피시설은 서울안전 홈페이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지도 기반으로 현재 내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시설에 대한 이용정보,문서수발이동 경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올여름 기록적 폭염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기 위해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며 “생활권 내 폭염대피시설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민간 협력도 늘려 시민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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