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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의료계 특위,출범 열흘에도 전공의 참여 없어
의료계 7월 전직역 참여 대토론회…휴진 불가피
전공의 복귀도 미흡…전국 수련병원 출근율 7.7% 불과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정부가 미복귀자에 대한 행정처분에 시동을 걸 경우 의정갈등이 이전보다 악화일로를 걸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현재 의과대학 교수와 지역 의사회 등이 참여하는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에 여전히 참여하지 않고 있다.출범 열흘이 넘었는데도,미리캠퍼스전공의 몫의 공동위원장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몫의 위원 자리가 각각 비어있는 상태다.이 같은 상황에서 의정 간 대화가 이뤄진다 해도,전공의들이 현장에 복귀할 가능성은 적을 수밖에 없다는 게 전반적인 시각이다.
결국 '반쪽짜리' 올특위가 의정대화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미리캠퍼스의료계는 저마다 집단휴진 카드를 내걸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세브란스병원 연대 의대 교수들이 최근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 데 이어,서울아산병원 의사들도 조만간 1주일 휴진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올특위도 지난 6월 29일 회의를 열고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가 제안한 휴진 방안을 논의한 뒤,휴진이 불가피한 대토론회를 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공의들의 복귀 행렬이 미미한 상황에서,정부가 이들에 대한 행정처분을 강행할지 관심이 쏠린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의 출근율(6월 26일 기준)은 7.7%로,미리캠퍼스전체 1만 3756명 중 1065명만 출근한 것으로 나타났다.6월 초에 비해 고작 50여 명 늘은 수준이다.
하반기 인턴·레지던트 선발을 위해 결원 파악이 시급한 만큼,정부는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처분을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만약 정부가 강경책을 들고나올 경우,올특위로 그나마 기대했던 의정대화 분위기가 다시 악화일로를 걸을 수도 있다.
한편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92개 환자단체는 "협의는커녕 환자의 불안과 피해를 도구 삼아 서로를 비난하기만 하는 갈등 양상에 더는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는 4일 대규모 거리 집회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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