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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제발 변호사를 찾아달라는 제보가 이어져서 무슨 사연인지 확인해 봤습니다.
일 처리에 하자가 있다며 의뢰인들이 환불을 요청하면 연락이 두절되고 1년 전에도 같은 이유로 문제가 됐던 변호사였습니다.
그동안 변호사협회 징계도 받고,
롯데 야구 라디오경찰에 고소도 들어갔다는데 어떻게 계속 문제가 됐을까요.
김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부당해고를 당한 30대 김모씨는 지난달 초,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지방노동위원회 심문 출석 때 함께 가는 조건으로 220만 원을 줬습니다.
그런데 변호사가 참석 신청서를 제때 내지 않았습니다.
[김 씨]
"명단에다가 이름을 안 쓰면 참석을 할 수가 없어요.변호사님."
[변호사]
"어제 제가 좀 저기 허리 디스크가 생겨서 갑자기 입원해서요."
혼자 가기로 하고,
롯데 야구 라디오환불해달라 했습니다.
하지만 변호사는 220만 원 가운데 1백만 원만 돌려줬습니다.
노동위에 제출한 의견서 값이 120만 원이라고 했습니다.
[김OO/의뢰인]
"처음에 의견서를 쓰셨다고 말씀을 하시길래 좀 당황을 했어요.저는 요청한 바도 없었고.그때부터 연락이 잘 안 돼요."
의뢰인이 준 첨부서류를 빼면 변호사가 쓴 건 단 한 장.
"사건의 관하여 신청인은 다음과 의견서를 제출합니다"고 맞춤법도 틀렸습니다.
[최용문/변호사]
"너무 대충한 거 아닌가 싶고.제가 봤을 때는 변호사가 작성한 느낌은 전혀 아닙니다."
전 남자친구를 스토킹으로 고소하려고 110만 원을 내고 같은 변호사를 선임한 또다른 30대.
경찰서 전화를 받고,
롯데 야구 라디오변호사가 자신도 모르게 고소장을 낸 걸 알게 됐습니다.
[스토킹 고소 의뢰인 (음성변조)]
"수사관님이 전화가 왔어요.엉망진창이래요.정리된 게 하나도 없고…"
돈을 돌려달라고 했지만,변호사는 고소장을 쓰지 않았냐며 버티고 있습니다.
경력 18년차 진 모 변호사.
지난해에도 MBC는 진 변호사를 보도했습니다.
경찰 출석 15분 전에 "코로나에 걸려 못 간다"고 의뢰인에게 통보했는데 격리 기간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었고,
롯데 야구 라디오다른 의뢰인한테는 돈만 받고 검찰 처분이 끝날 때까지 선임계를 내지 않았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올해 2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년3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습니다.
사건미집행,설명의무위반,연락두절 등 진 변호사의 성실의무위반 등을 문제삼았습니다.
피해자만 11명입니다.
하지만 진 변호사는 억울하다고 했습니다.
[진00/변호사 (음성변조)]
"제가 한 2~3장짜리 쓰니까 '성의 없다' 이렇게 느끼는데,
롯데 야구 라디오저는 그건 판사 입맛에 맞게 주요 사실하고 입증 방법을 붙이고 거기에 법률 효과를 특정짓고 그 정도면 저는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고소를 6번 당했지만 모두 무혐의였다고도 했습니다.
[진00/변호사 (음성변조)]
"제가 전화를 안 받는 변호사는 아니거든요.환불 얘기가 나온 후부터 안 받은 건 있어요.어차피 전화받아봐야 환불 얘기 나올 테고 저는 환불해줄 생각이 일을 했기 때문에 없고…"
진 변호사는 변협 징계에 이의를 신청하고 계속 일하고 있습니다.
의뢰인들은 로톡,숨고 같은 어플이나 네이버 검색을 통해 진 변호사를 찾았습니다.
수임료가 저렴했습니다.
하지만 수임료를 돌려받기 위해 또 변호사를 구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유환 변호사/피해자 대리인]
"통상 범위를 벗어나서 저가 수임을 하고 소장만 접수합니다.변호사이기 때문에 형사 고소를 피할 정도로 업무를 한 것 같아요."
진 변호사는 로톡과 숨고에서는 이용정지됐지만,다른 어플이나 네이버에서는 여전히 검색이 됩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락,윤병순 / 영상편집: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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