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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6단지,안전진단 4년만에 정비계획 통과
조합 직접 설립 추진,월드컵 우승국가주민 81% 동의
내년 조합 설립 후 시공사 선정키로
2027~28년 중 관리처분인가 목표
목동 나머지 단지들도 신통기획 추진중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단지 중 첫 타자인 목동 6단지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2020년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지 4년 만에 정비구역 지정 관문을 넘었다.추진준비위는 내년 중 조합을 설립하고 시공사 선정 등에 나설 계획이다.
4일 서울시는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를 열어 양천구 '목동6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정비구역 지정·경관 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목동 6단지는 최고 49층 이하,15개동에 2173가구(임대주택 273가구)로 재건축된다.임대와 분양 주택을 혼합 배치하는 소셜믹스로 당초 계획(2120가구)보다 가구수가 53가구 늘었다.면적별 분양 가구수는 ▲전용 59㎡ 265가구 ▲84 ㎡ 789가구 ▲100㎡ 324가구 ▲134㎡ 140가구 ▲146㎡ 52가구 ▲165㎡ 9가구다.임대주택은 전용 59㎡ 218가구,월드컵 우승국가84㎡ 55가구로 계획됐다.용적률은 299%를 적용받았다.
목동 6단지는 1986년 준공됐고 15개동,1362가구로 구성돼있다.목동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빠른 2020년 6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고 2022년 11월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됐다.목동6단지는 바로 앞에 경인초등학교가 있고 양정중·고,월드컵 우승국가월촌중,한가람고 등 학교들에 둘러싸여 있고 안양천,국회대로,서부간선도로가 만나는 지역에 위치해 입지가 뛰어나다.
도계위는 자전거와 보행로로 이용하는 대상지 북측·서측 도로의 폭을 각각 5,월드컵 우승국가4m씩 넓혀 주민 편의를 최대화하고 동쪽과 남쪽에 경관 녹지 2개소를 연결하기로 했다.목동종합운동장·유수지와의 연결을 위해 국회대로 상부에 입체 보행육교도 조성한다.안양천으로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수직 이동시설(엘리베이터)도 계획했다.
목동6단지는 2018년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를 꾸려 사업을 준비해왔다.문재인 정부 당시 재건축 관련 규제가 강화돼 안전진단 평가항목 기준도 대폭 상향됐는데 '구조안정성'의 비율이 50%까지 강화돼 9단지,11단지 등은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에서 탈락하기도 했다.지난해 말 9단지,지난 2월 11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 모두 안전진단을 관문을 넘었다.
내년 중 조합 설립,시공사 선정
목동 6단지 추진준비위원회는 정비구역 지정 고시 후 내년 초 조합 설립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추진한다.통상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진행할 때 정비구역 지정 이후 추진위원회를 설립한 다음 조합설립인가를 받는데‘조합직접설립제도’를 활용하면 추진위 구성 없이 조합을 직접 설립할 수 있다.
황희중 목동6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은 "조합직접 설립을 위해 81% 동의를 얻어 의견 조사를 마쳤고 양천구에 접수할 예정"이라며 "양천구가 정비사업 전문업체를 선정해 주민협의체 위원장을 전문가 중 한명으로 선임하고 소유자 중 한명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목동6단지 추진준비위는 조합설립 이후 내년 중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목동은 대치동,중계동과 함께 서울 3대 학군지 중 하나로 600개 이상 학원이 모여있다.용적률이 116~159%로 낮고 2만6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여서 주요 건설사들도 수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목동6단지 추진준비위는 2027~2028년 중 관리처분인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비구역 지정 앞두고 호가 올라
정비구역 지정 기대감이 커지면서 호가도 오름세다.목동 6단지 전용 47㎡ 20층 매물은 14억1000만원에 나와 있다.최초 등록가가 13억9000만원이었는데 지난 2일 2000만원이 올랐다.전용 47㎡ 11층 매물 역시 최초 등록가보다 2000만원 뛴 14억1000만원에 올라와 있다.
6단지 인근 H공인 관계자는 “정비구역 지정 시점이 다가오면서 소형 평수 위주로 매수 수요가 높아지고 호가도 올라갔다”고 전했다.다만 동일 면적 4층·12층이 지난달 각각 13억3000만원,월드컵 우승국가13억원에 팔려 실거래가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목동6단지는 신속통합기획 방식으로 정비구역 지정이 이뤄졌고 나머지 13개 단지는 신속통합 자문방식으로 정비사업을 준비하고 있다.서울시는 자문·입안을 병행 추진하는 방식이어서 단지별 정비구역 결정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목동 14개 단지 중 가장 먼저 재건축을 추진하는 목동6단지 아파트가 목동택지지구 신속통합기획 선도사례”라며 “목동지구 단지들의 신속통합기획(자문사업)으로 활발히 추진 중인 만큼,이번 목동6단지 재건축으로 타 단지들도 탄력을 받아 목동지구 전체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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