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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겨냥 “여의도 문법에 젖어 들어가시는 것 같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시청역 앞 교통사고로 숨진 서울시청 공무원 윤모(31)씨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시청역 앞 역주 행 교통사고’의 원인으로 운전자의 연령이 지적되는 것과 관련해 “요즘 측정 기기가 좋아져서 시뮬레이션 운전을 하면서 갑자기 나타난 상황에 얼마나 빨리 대처하는지 반사신경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기술이 있을 수 있다”며 “적성검사를 강화해 상응하는 조치를 하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대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채널A에 출연해 “연세가 드시게 되면 반사신경 작동이 조금씩 느려질 수박에 없다.그런데 면허 반납 내지는 조건부 면허를 연령으로 65세,제이더블유티엔엘70세로 논의하게 되면 현실과 잘 맞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실제 연령과 신체 나이가 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20일 발표한‘2024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대책’에 고령 운전자 운전 자격을 관리하고 운전능력 평가를 통한 조건부 면허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고령자 차별’이라는 논란이 일자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다음 날‘연령과는 무관한 정책’이라고 해명했다.
오 시장은 충돌 방지 장치를 차량에 장착하는 방안도 언급했다.그는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데) 액셀(가속 페달)로 발이 가더라도 10m 전방에 장애물이 있으면 요즘 레이더나 라이더 등 감지 센서가 발달해 있어서 기계가 알아서 (제동하는 게) 가능하다”며 “그런 것들을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마련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일본에는 페달을 잘못 동작하거나 운전자가 잘못 조작하면 기계가 알아서 브레이크를 알아서 밟아주는 기계가 있다는 게 오 시장 설명이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해 “(후보자) 비전 발표회를 보고 좀 실망했다”면서 “시간이 너무 짧아 그런지는 몰라도 짧은 시간에 체계적인 비전을 임팩트 있게 설명할 수 있는데 아쉬웠다”고 말했다.이어 “제일 중요한 것은‘배신이다,제이더블유티엔엘아니다’를 떠나서 윤석열 정부를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도록 만드는 것이다.그런 경쟁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며 “여의도 문법 안 쓴다,제이더블유티엔엘용어 안 쓴다고 그러셨던 분조차도 요즘 말씀하시는 걸 보면 여의도 문법에 슬슬 젖어 들어가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동훈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