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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주년 광복절에 일본 국가 기미가요가 나오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편성해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은 KBS가 사과했다.
KBS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시청자분들께 우려와 실망을 끼친 점에 대해서 사과를 드린다"라며 "당초 6월 29일에 공연이 녹화됐고,2024년4월29일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세비야 FC7월 말에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올림픽 중계로 뒤로 밀리면서 광복절 새벽에 방송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뀐 일정을 고려해 방송 내용에 문제는 없는지,2024년4월29일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세비야 FC시의성은 적절한지 정확히 확인,2024년4월29일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세비야 FC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로 뜻깊은 광복절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방송 경위를 진상 조사해 합당한 책임을 묻는 등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라며 "관련해서 오늘 밤 방송 예정이었던 '나비부인 2부'는 다른 공연 방송으로 대체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KBS1은 광복절인 오늘 오전 0시부터 'KBS중계석'을 통해 지난 6월 예술의전당 무대를 녹화한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나비부인'을 방송했다.
1900년대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한 '나비부인' 속 여자 주인공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모노를 입고 등장하는 것은 물론 핀커튼과 초초상의 결혼식 장면에서는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나온다.
이에 시청자들은 KBS 시청자 게시판 등을 통해 "KBS는 수신료 토해내시길" "광복절에 기미가요 제정신입니까" "나비부인 방영은 모욕이다" "국민들에게 모욕감을 주는 가짜 공영방송사" "KBS 정상화 바랍니다.광복절날 이러면 안 되죠" "KBS는 대한민국 공영방송이 맞습니까?" 등 비판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