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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15분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3.81%) 오른 2만1800원에 거래된다.이날 두산에너빌리티는 장 중 최고 6.19% 오르며 2만2300원을 터치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그 외 원전 관련주도 일제히 강세다.같은 시각 우리기술은 전 거래일 대비 475원(20.30%) 오른 2815원에 거래된다.오르비텍도 125원(4.38%) 오른 2975원을 나타낸다.
이날 원전 업계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오는 17일(현지시각)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지난달 14일 체코전력공사(CEZ)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최종 입찰서를 체코 정부에 제출했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원전 수주전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전력기술·한전KPS·한전원자력연료·두산에너빌리티·대우건설 등과 '팀코리아'를 꾸린 바 있다.
아울러 EDF가 최근 러시아 정부와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이 나오며 체코 현지에서는 한국이 선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체코 언론 Britsk listy는 최근 "EDF는 러시아 원자력 산업과 깊은 유대 관계를 맺고 있고 관계는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며 "EDF와 프랑스 원전 장비업체 프라마톰은 러시아 국영 원자력 거대 기업 로사톰(Rosataom)과의 협력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체코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거리 두기에 나섰다.러시아의 로사톰과 중국광핵집단(CGN)을 보안 문제를 이유로 입찰 경쟁에서 배제시키기도 했다.
팀코리아가 체코 원전 수출에 성공할 경우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성공 이후 15년 만에 성과를 내게 된다.규모 역시 20조원이었던 바라카 프로젝트를 뛰어넘는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수출은 윤석열 정부의 역점 사업이다.운 정부는 탈원전 정책 폐기 및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를 국정과제로 삼고 오는 2030년까지 10기 수출을 목표로 적극적 수주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원전 수출을 위해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지난 4월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체코를 방문해 원전 수주 지원에 직접 나선 바 있다.
안 장관은 "예정 기한 내 시공할 수 있는 곳이 우리밖에 없다"며 "경쟁국인 프랑스를 비롯한 다른 국내외 원전 수주 과정에서 살펴보면 공사 기한을 맞추지 못하면서 예상했던 비용보다 몇 배가 올라가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우리 엔지니어링 기업들은 UAE에서 4기나 되는 원전 건설을 끝내본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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