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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최근 불거진 계열사 매각 소문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다만 투자 회수 시점을 앞둔 사모펀드(PE)들과 다양한 방법을 논의 중인 점을 인정하면서 계열사 매각 가능성 자체를 전면 부인하지는 않았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투자자 설명회)에서 계열사 매각 소문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다만 그는 “최근 카카오그룹에 투자한 PE(사모펀드)들의 투자비 회수 시점이 돌아오면서 회수 방법 등을 논의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계열사를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등 경영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신 CFO는 이와 관련 “계열사 수는 2023년 5월 147개에서 넵튠 매각이 완료되면 104개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별개로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을 핵심 축으로 정의하고 이에 집중하는 중장기 전략은 변함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넵튠은 카카오 게임즈 자회사다.
신 CFO는 또 “최근 환경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효율화 작업에 속도를 내기에는 다소 어려운 상황”이라며 “주주와 파트너사를 포함해 다양한 대내외 이해관계자들의 상황과 입장을 고려해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카카오가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면서 그룹 내 계열사 정리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포털 다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등 주요 자회사의 지분까지 PE 등에 매각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핵심 계열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지만,쪼개기 상장 논란이 일었고 증시 침체도 이어지면서 매각으로 방향이 전환됐다는 견해다.또 카카오가 인공지능(AI)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도‘계열사 매각설’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1조8637억원,팡이요 도박영업이익 105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영업이익률은 5.7%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3% 감소했고,영업이익은 12.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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