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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11일 부산 광안대교 상판 난간에 들어가 고공시위를 벌인 A(50대)씨가 크레인으로 구조되고 있다.(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5.05.11.*재판매 및 DB 금지[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로 규정된 형제복지원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남성이 부산 광안대교 난간에 들어가 고공 시위를 벌이다가 약 8시간 만에 시위를 종료했다.

1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7분께 광안대교 상판 난간에 들어간 A(50대)씨가 고공시위를 벌였다.

형제복지원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는 부산시 등 관련 기관의 책임 있는 사과와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경찰과 소방,해경 등은 현장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한편,도박 익셉셔널A씨와 대화를 하며 설득에 나섰다.

A씨는 시위 돌입 약 8시간 만인 오후 7시40분께 고공시위를 중단하고,크레인을 동원해 구조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도로교통법 등 위법성 여부 검토한 뒤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산=뉴시스] 11일 부산 광안대교 상판 난간에 들어간 A(50대)씨가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5.05.11.*재판매 및 DB 금지형제복지원은 1960~1992년 운영되며 경찰 등 공권력이 부랑인으로 분류된 사람들을 강제로 수용해 노역과 폭행,가혹행위·사망·실종 등을 겪게 한 시설이다.

당시 내무부 훈령 및 사회 통제적 부랑인 정책 등을 근거로 공권력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했고,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2022년 8월 국가의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로 규정했다.

이후 피해자·유족들의 소송이 이어졌고,국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첫 대법원 확정 판결이 지난 3월27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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