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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여유는 필수,당일 출국자만 교체
“출국 수속 줄인 줄 알고 깜짝 놀랐네.”
5월 황금연휴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SK텔레콤 로밍센터 앞 대기 줄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달 22일 알려진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다.이후 SK텔레콤은 전국 주요 매장에서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했지만,필리핀 토토 알바재고 부족으로 대응에 차질이 빚어졌다.대안으로 내놓은‘유심 보호 서비스’는 해외 로밍 시에는 적용되지 않아,출국 전 유심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연휴 기간과 겹치면서 공항 로밍센터에는 이용객이 대거 몰렸다.SK텔레콤은 기존 인천공항 로밍센터 외에 추가 창구를 마련했지만 역부족이었다.유심 교체에는 신분증,갬블시티당일 항공권,무료 슬롯버프본인 명의 휴대전화가 필요하며,신원 확인과 전산 처리를 마친 뒤에야 교체가 가능해 소요 시간이 길다.따라서 현장에선 최소 2시간 여유를 두고 줄을 서야 한다는 분위기다.공항 로밍센터는 예약을 받지 않고,번호표도 없어 무조건 선착순으로 대기해야 한다.한 이용객은 “비행 전 유심 교체에 신경을 써야 해 진이 빠진다”라며 피로감을 호소했다.
SK텔레콤 측은 “고객이 유심을 교체하지 못한 채 출국 후 피해를 입는 경우 회사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지난 5일에는 전국 직영점에서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유심 교체 업무에 집중하겠다고 공지했다.당분간 유심 수급 부족에 따른 대기 행렬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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