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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 “신경 써준 것처럼 보이려고 광 팔려 한 것”
검찰이‘건진법사’전성배씨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인 등으로부터 경북 지역 출마 예정자 5명에 대해 공천 영향력을 행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국민의힘 의원 등에게 이들을 추천한 정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전씨는 이에 대해 검찰 조사에서 “좋은 사람을 추천했다”거나 실제 국민의힘 의원에게 연락하지 않은 사례도 있다며 공천 청탁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 박건욱)는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남 지역 군수와 시장,태평양 토토사이트경북도의원 등 경북 지역 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자 5명의 공천을 부탁하는 내용의 문자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중 전씨가‘후보 추천’을 인정하거나 격려 차원의 연락을 하고 실제 공천까지 받은 이는 2022년 3~4월 경북 출신 사업가 ㄱ씨가 부탁한 경북 지역 군수와 경북도의원 예비후보였다.전씨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 2명에게 군수로 출마한 이의 프로필을 보내며‘후보로 추천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경북도의원 예비후보는 2022년 5월 전씨에게 고기를 보낸 정황이 문자메시지로 확인되기도 했다.
ㄱ씨는 지방선거 이튿날인 2022년 6월2일 전씨에게 “고문님의 보살핌으로 당선됐다”는 감사 메시지를 보냈다.전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 후보들의 공천과 관련해 기도비 등의 금품을 받지 않았고 공천을 위한 활동도 없었으며,“단순 후보 추천”이라는 취지로 청탁 의혹을 부인했다.
전씨는 경북 지역 시장·구청장·도의원 후보자 3명의 공천 부탁은 사실상 거절했다고 주장했다.전씨는 2022년 4월27일 사촌동생의 지인인 ㄴ씨에게서 대구시 구청장 후보 공천에 힘써달라는 부탁을 받고 ㄴ씨에게 국민의힘 대구시 현역 의원한테 이를 전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그러나 전씨는 검찰 조사에서 “국민의힘 대구 현역 의원과 친분이 없다.신경써준 것처럼 보이려 했다.광 팔려고 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또 경북도 시장·도의원 후보자 공천 청탁도 받았지만 “단칼에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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