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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전 최종 계약이 연기되면서 한국과 체코는 급한대로 협력 의지를 강조하며 혼란을 수습하는 모습입니다.
법적 문제가 해결이 되는대로 곧바로 계약 절차에 다시 착수하겠다는 건데요.
다만 소송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계약 유지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합니다.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체코 정부가 한수원과 체코전력공사의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계약을 사전 승인했습니다.
프랑스전력공사의 이의 제기로 시작된 법적 소송이 마무리되는 즉시 계약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겁니다.
프랑스측의 반발에도 한수원과의 계약 의지를 재차 공식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팀코리아의 경쟁력이 그만큼 압도적으로 우월하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다만,법적 소송이 길어질 경우 현재 분위기가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체코전력공사는 법원의 계약 금지 가처분 결정에 즉시 항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가처분 항고가 기각되고 본안 소송으로 이어진다면 사안의 복잡성 탓에 2년 이상도 소요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오는 10월 예정된 체코 총선도 국내 정책의 연속성을 깨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단 우려도 있습니다.
설왕설래에도 정부는 이번 원전 계약이 '무산'이 아닌 '연기'라는 점을 거듭 피력했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계약 체결은 지연됐지만,한국 토토로계약 체결을 위한 모든 준비는 마무리하고 왔습니다.체코 정부는 각료회의에서 이번 계약을 공식 승인한 상태이고…"
이번 혼란을 계기로 체코와의 협력 의지를 오히려 공고히 하고,우리 원전의 경쟁력을 알려 세계 시장 진출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윤제환]
[영상편집 김세나]
#한수원 #원전 #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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