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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관세 시행 앞두고 상품 대거 수입한 탓
곧 관세 부과되는 의약품 수입 전월 비해 급증
중국산 수입은 팬데믹 직후 수준으로 떨어져
미국의 3월 무역 적자가 사상 최고 수준에 다다랐다.
미 상무부는 6일(현지시간) "미국의 3월 무역수지 적자가 1405억 달러이고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전월 대비 173억 달러(14%) 증가한 것으로,전문가 전망치(1376억 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본격적인 관세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이 재고 축적을 위해 상품을 대량으로 수입했기 때문이다.
3월 수출이 2,785억 달러로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한 반면 수입은 4190억 달러로 전월 대비 178억 달러(4.4%) 늘면서 적자 폭을 키웠다.
소비재 수입이 전월 대비 크게 늘었고,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관세 부과를 예고한 의약품 제재의 수입도 전월 대비 209억 달러 급증했다.
반면 미국의 중국산 제품 수입은 3월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3월 중국산 제품 수입액은 294억 달러로 전월 대비 23억 달러 줄었다.이는 팬데믹 직후인 2020년 3월(196억 달러)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을 상대로 지난 2~3월에만 20%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올해 미국의 1분기(1~3월) GDP 증감율은 -0.3%로 집계되는 등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 역시 기업들이 본격적인 관세 시행을 앞두고 재고 확보를 위해 수입을 크게 늘린 것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미국 경제는 긴축 통화정책과 소비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2023년 2.9%,2024년 2.8%라는 비교적 탄탄한 성장세를 보여왔지만,뉴보스 카지노관세 정책이라는 변수로 인해 올해 1분기부터 부진한 경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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