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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경상수지 91.4억 달러 흑자
3월 기준 역대 3번째 높은 수준
자동차 등 품목관세 4월 적용
"흑자 규모 축소 불가피"
3월 경상수지가 2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반도체를 비롯해 컴퓨터 등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증가가 경상수지 흑자 흐름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다만 4월부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영향이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5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3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91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전월(71억8,000만 달러)보다 27.2% 늘었으며,전년 동월(69억9,000만 달러)과 비교해도 30.7% 증가했다.3월 기준으로는 2016년(111억2,000만 달러),2015년(97억6,000만 달러) 이후 역대 세 번째다.2023년 5월 이후 23개월째 흑자로 2000년대 들어 세 번째 최장기간 연속 흑자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84억9,000만 달러로 흑자 집계됐다.전월(81억8,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흑자 폭이 소폭 늘었다.수출은 593억1,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2% 증가했다.통관 기준으로 582억2,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3.0% 늘었다.반도체 수출이 1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하고,자동차 및 의약품 등 일부 비IT 품목도 증가세를 보였다.수입은 508억2,000만 달러로 2.3% 증가했다.통관 기준으로 자본재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고,소비재(7.1%)의 수입 증가세가 지속됐다.
서비스수지는 21억1,스포츠놀이터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다만 적자 규모가 전월(-32억1,000만 달러)보다는 축소됐다.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3월 중 78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7억5,000만 달러 증가하고,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7억6,000만 달러 늘었다.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21억3,000만 달러 증가하고,외국인 국내 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45억 달러 늘었다.
다만 4월부터는 자동차 등 품목 관세가 부과되면서 흑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신승철 경제통계1국장은 "자동차 관세가 4월부터 25% 시행되면서 자동차 수출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며 "미국 관세 정책 영향이 생각보다 강하고 광범위하게 시행될 것으로 예고되면서 당초 전망치도 축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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