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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비공개 추기경단 회의‘콘클라베’를 앞두고 주요 도박 사이트에 걸린 금액이 최소 1900만 달러(264억 원)라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보도했다.
이는 도박사이트 폴리마켓,칼시,벳페어 등 3개 업체에 모인 판돈으로,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당시 금액의 약 50배에 육박한다.
교황으로 선출될 인물에 돈을 거는 이른바‘교황 도박’은 최소 5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1503년 콘클라베 때부터 로마에서 금융인들을 중심으로 이런 내기를 했고 1591년에는 그레고리오 14세 교황이 교황 선출을 놓고 돈을 거는 행위를 금지하는 칙령을 내릴 만큼 성행했다고 전해진다.
이코노미스트가 분석한 주요 도박 사이트 베팅 추이를 보면 한국시각 6일 오후 2시 기준으로 교황청 2인자 궁무처장인 피에트로 파롤린(이탈리아) 추기경이 선출될 가능성이 2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시아의 프란치스코’로 불리는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이 19%로 2위다.
이어서 마테오 주피(이탈리아) 10%,피에르 바티스타 피자발라(이탈리아) 9%,피터 턱슨(가나) 9%,페테르 에르되(헝가리) 7%,바카라 추가카드장 마르크 아벨린(프랑스) 7%,로베르 사라(기니) 2%,마리오 그레크(몰타) 2%,프리돌린 암봉고(콩고민주공화국) 1% 순으로 순위에 올랐다.
하지만 도박 시장에선 상위 10위 추기경이 아닌 다른 인물이 교황이 될 확률도 6% 안팎이라고 보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실제 2013년 콘클라베 당시 프란치스코는 15위에 머무른‘비주류 후보’였지만 교황으로 선출된 바 있다.
반면,프란치스코의 전임으로 독일 출신인 베네딕토 16세는 초기엔 유력 후보가 아니었다가 막바지에 베팅이 몰려 선출 확률이 최상위권인 25%까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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