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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대법원장 사퇴 총공세
법관 대표들이 오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대법원 유죄 판결과 관련해 회의를 열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법원 안팎에서 논란이 거세다.특정 재판의 잘잘못을 따지기 위해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열린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법조계에서는 “다른 판사의 판결을 놓고 맞는지 아닌지를 따지는 것 자체가 재판 독립 침해이자 헌법 위반”이라며 “꼭 8년 전,일부 판사가 주도한 법관대표회의가 정치권과 손잡고 대법원을 흔들었던‘사법 행정권 남용’사태 때와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사법 행정권 남용 의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전인 2017년 3월 언론을 통해 처음 불거졌다.법원행정처가 진보 성향의 국제인권법연구회 활동을 막으려 했다는 의혹‘판사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의혹,상고 법원 도입을 위해 정부에 유리한 재판을 했다는‘재판 거래’의혹 등이다.당시 인권법 소속이었던 이탄희·이수진·김형연 판사 등이 문제 제기를 주도했다.이들은 이후 민주당 국회의원,대통령실 비서관 등으로 자리를 옮겼다.그해 6월 8년 만에 열린 법관대표회의는 “의혹을 조사할 권한을 달라”며 대법원을 압박했다.

진보 성향 판사들이 의혹을 제기하자 민주당 등 야권은 끊임없이 사법부를 흔들었다.당시 민주당은 “블랙리스트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 사법 개혁을 해야 한다”며 양 전 대법원장을 압박했고,정의당은 “대법원장 등 관계자들을 즉각 수사하라”고 주장했다.법원 노조도 대법원장 사퇴,국회 국정조사 등을 요구하며 판사들을 고발하기도 했다.
2017년 9월 취임한 김명수 전 대법원장은 정치권과 진보 판사들의 주장을 대부분 수용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이듬해 9월 대법원 행사에서 “의혹이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고 하자,김 전 대법원장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한 뒤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한 부장판사는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판결 후 민주당과 진보 성향 판사들이 합세해 사법부를 공격하고 있다”면서 “상식적인 판사들이 중심을 잡고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했다.
26일 사법연수원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논의될 안건은 크게 두 가지다.대법원의 이 후보 유죄 판결이 정치적 중립과 사법 신뢰를 무너뜨렸는지,카지노 쉐어민주당의 대법원장·법관 탄핵 등 시도가 재판 독립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지다.이번 회의는 운동권 출신인 김주옥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법관대표회의에서 조 대법원장 사퇴 권고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한 법관 대표가 소집을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법관 대표 126명은 당초 8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서 투표했지만,“의견 수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요청에 9일 오전 10시로 투표 기한을 늦췄다.이날 오전까지도 정족수인‘5분의 1 이상(26명)’을 충족하지 못하다가 겨우 26명을 채워 개최가 결정됐다고 한다.약 70명의 법관 대표가 반대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논의 과정에서 적지 않은 법관 대표들이 “민주당의 사법권 침해에 대해 지적해야 한다”는 견해를 드러내,재판 독립 관련 안건이 뒤늦게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법관대표회의 관계자는 “다양한 의견과 우려 사항이 함께 논의됐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현직 판사는 “사법부 독립을 위해 만들어졌고,운영돼야 할 법관대표회의가 몇몇 판사에 의해 변질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지만 민주당이 가세하고 있어 대법원장이 버틸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했다.
회의 안건은 출석한 법관 대표의 과반수가 찬성해야 의결되고,반대 의견이 많으면 무산된다.한 고법 판사는 “두 안건 중 어느 것이 채택될지가 관건”이라며 “회의에서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국회에서‘사법부의 대선 개입 의혹 진상 규명 청문회’를 열기로 했는데,대법원장이 사퇴하지 않거나 청문회에 불출석하면 탄핵소추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박찬대 당대표 대행은 이날 “내란 세력의 재집권을 위해 이 후보를 제거하려 한‘조희대 사법 쿠데타’의 진상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며 “법원의 선거 개입을 원천 차단하고,사법 대개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그는 “조 대법원장은 더 늦기 전에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 탄핵·특검 카드도 검토 중이다.장경태 의원은 “(조 대법원장이 청문회에 나오지 않으면) 탄핵을 검토하겠다”고 했다.민주당은 당초 8일 대법원장 특검법을 발의하려다 보류했는데,당 관계자는 “특검법은 철회한 것이 아니라 발의 시점을 보며 준비 중”이라고 했다.
다만 민주당 선대위의 박용진 전 의원은 “(이 후보가) 사법부를 겁박하는 것처럼 보이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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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하기 좋은 게임,06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공천 논란과 관련해 "지금 공천을 두고 우리당 공천이 사천 공천이니 측근 공천이니 친명 공천이니 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며 "개인적으로 참 고맙기는 하지만 친문, 친명 구분할 때 언제부터 갑자기 (이 사람이)친명으로 분류됐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