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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로스신드롬은 반려동물의 죽음을 겪는 보호자의 충격과 큰 슬픔을 의미한다. ◆ 펫로스신드롬(Pet Loss Syndrome)이란?
펫로스신드롬은 반려동물의 죽음을 겪는 보호자의 충격과 큰 슬픔을 의미한다.심각한 우울증이나 불안증으로 이어지기도 하며,협심증과 유사한 '스트레스 유발성 심근증' 을 야기시키기도 한다.
보호자,엄마로서 아기를 돌보지 못했다는 자책,죽음을 야기시킨 원인들에 대한 원망,그리고 자신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주변인들에 대한 서운함이 정서적 고립을 심화시킨다.애도와 절망이 분노와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복합비애'상태로 발전하기도 한다.
◆펫로스신드롬이 얼마나 심각한지
구름이(13살,6.4kg)이가 방문했다.몇 달동안 식욕부진과 설사,복통 등의 소화기질환으로 인근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었다.최근 먹지도 않는데 오히려 배는 불러지는 상황이었다.구름이는 복강 내 다발성 임파절 종양이 원인으로 진단됐다.안타까운 점은 복강 내 다발성 임파절 종양은 수술을 통해서도 제거하기 어려운 질병이다.
구름이는 약 4개월 정도 항암치료 등을 받으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다 결국 안락사 시켰다.구름이가 세상을 떠나고 몇일 뒤 보호자가 방문했다.큰 아픔을 겪고 있구나 한눈에 알아볼 정도였다.'종양을 더 빨리 진단하지 못했는지' '수술 안 한게 맞는건지' '자신 때문에 더 일찍 세상을 떠난 건 아닌지' 불안하고 자책하고 원망하는 질문들이 반복됐다.
이후에도 여러차례 전화 상담과 면담 과정에서도 보호자가 점점 더 정서적 불안상태가 깊어지는 상황임이 염려스러웠다.그러던중 한동안 보호자분의 연락이 없었다.마음 한편으로도 잘 극복했겠지 싶다가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가족에게 연락을 했다.남편분과의 대화를 통해 그 동안의 있어왔던 일들의 자초지종을 들을 수 있었다.그리고 아내인 보호자는 며칠 전 심장경색으로 응급실로 실려갔고 입원 치료중이라 했다.
2주 뒤 구름이 보호자가 한결 편해진 표정으로 내원했다.입원 치료 후 심장도 우울증도 한결 좋아졌다며 이제 잘 극복할거라고 말했다.하지만 대화 중에도 구름이 얘기만 나오면 눈물부터 훔쳤다.
모나가스 sc(우측) 좌심실이 항아리 모양으로 확장되어있다.이미지출처" style="display: block; margin: 0 auto;">
'타코츠보 증후군'은 연인과의 이별이나 가족의 죽음 등 극도의 스트레스를 겪는 중년 여성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심인성 심장질환이다.(좌측) 정상심장 소견,(우측) 좌심실이 항아리 모양으로 확장되어있다.이미지출처 my.clevelandclinic.org ◆타코츠보 심근증,타코츠보 증후군
2017년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반려동물을 잃은 중년의 여성(61세)이 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심장병 치료를 받았는데,타코츠보 증후군(takotsubo syndrom)으로 밝혀진 사례를 발표했다.
가족의 죽음이나 연인과의 이별처럼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유발되는 '스트레스 유발성 심근증'이 반려동물을 잃은 보호자에게도 관찰된 최초의 사례였다.타코츠보 심근증은 일본에서 처음 발견했다.심장 근육이 무력해지며 좌심실이 부풀어 올라 마치 일본 어부가 사용하는 문어잡는 항아리 모양과 유사하다하여 붙여진 별칭이다.
'스트레스 유발성 심근증','상심 증후군','상실 심장증후군'이라 불리기도 한다.다행히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2개월 후에 개선되는 편이지만,심할 경우 심장마비가 발생하여 사망할 수도 있다.
◆펫로스신드롬은 중년 여성이 더 위험
타코츠보 증후군이 보고된 사례의 약 89%는 여성이며,특히 폐경기 이후의 여성이 많다.에스트로겐 호르몬이 스트레스로 인해 심근이 무력해지는 현상을 줄여주는 측면이 있는데,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는 폐경기 이후 중년 여성들이 스트레스에 의한 심장병에 더 취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가슴통증,메스꺼움,저혈압 등의 증상이 협심증과 거의 유사하다.짧은 시간 실신하거나 심장마비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심장마비로 응급 내원한 환자의 약 2%에서 타코츠보 증후군이 발견된다고 한다.심장 검사를 하면 심혈관 질환이 확인되지 않으며,기본적인 심장약물 처방에 의해서 빠르게 회복되는 특징을 가진다.좌심실의 형태학적인 변형도 스트레스가 감소되면 보통 2개월 이내에 회복된다고 알려져 있다.
펫로스신드롬을 겪는 보호자가 타코츠보 증후군으로 악화될 소지는 50세 이후의 중년 여성이 훨씬 더 위험하다는 사실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
◆펫로스신드롬을 극복하는 방법
1.감정을 인정하고 표현하기
반려동물을 잃은 후 슬픔,분노,혼란,죄책감 등의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이러한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눈물을 흘리거나 감정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2.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기
반려동물과 함께했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는 것도 치유의 과정에 도움이 된다.사진첩을 만들거나,반려동물과의 추억을 기록한 일기를 써보기도 한다.또는 반려동물의 유골을 보관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를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이러한 기억들을 통해 반려동물의 사랑과 행복을 되새기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3.전문가의 도움 받기
슬픔이 너무 깊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심리상담사나 정신건강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감정을 조절하고,슬픔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특히,반려동물을 잃은 후 우울증이나 불안 증상이 심해질 경우,전문가의 조언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4.새로운 루틴 만들기
반려동물을 잃은 후에는 기존의 생활 패턴이 바뀌게 된다.이럴 때 새로운 루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규칙적인 운동이나 취미 활동을 통해 일상을 다시 구성해 본다.새로운 활동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제공하며,슬픔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5.사회적 연결 유지하기
친구나 가족,또는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의 연결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위로를 받고,공감대를 형성하며 슬픔을 나눌 수 있다.반려동물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나 지원 그룹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이러한 커뮤니티에서는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6.자아 돌봄
슬픔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돌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충분한 휴식을 취하고,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며,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신체와 정신 건강을 유지한다.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은 슬픔을 이겨내는 중요한 과정이다.
7.시간이 필요함을 이해하기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희미해질 수 있다.그러나 이 과정은 사람마다 다르며,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자신의 속도에 맞춰 슬픔을 받아들이고,천천히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너무 서두르거나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반려동물의 죽음에 따른 슬픔과 자괴감은 의료진에게도 마찬가지로 작용하고 있다. ◆수의사와 간호사의 펫로스신드롬
죽음을 앞둔 동물환자들을 돌보는 수의사와 간호사들의 감정도 고려해야 한다.매년 젊은 수의사들이 스스로 세상을 등지고 있다.
중환자들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순간들을 최일선에서 살피며,삶과 죽음의 긴박한 순간들을 며칠 씩 반복하다 보면 정서적 스트레스는 극에 달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동물환자에 대한 도의적 책임과 자괴감이 수의사들을 가중시킨다.
정서적으로 불안한 보호자를 위로하고,
모나가스 sc보호자의 안타까운 처지나 불만까지도 들어줘야 하는 감정받이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반려견이 6살 정도면 사람의 40대에 해당한다.둘째 강아지 입양의 적기다.둘째는 같은 품종 또는 체형이 더 작은 품종이 적합하다. ◆펫로스 신드롬을 예방을 위한 강아지 입양
개의 수명은 15살 정도다.국내 반려견의 30% 정도는 노령견이다.반려인이면 누구나 필연적으로 반려동물의 죽음을 경험하게 된다.
반려견이 6살 정도면 사람의 40대에 해당한다.둘째 강아지 입양의 적기다.둘째는 같은 품종 또는 체형이 더 작은 품종이 적합하다.첫째 반려견의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수월하며,
모나가스 sc나이가 들더라도 체력적으로 원만하게 어울리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입양은 펫로스신드롬을 예방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미래 어느 날 반려견을 잃는 큰 슬픔이 닥치더라도 남아있는 반려견을 통해 위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개와 고양이의 1년은 사람의 7~8년에 해당한다.개와 고양이는 6세 령 부터는 1년에 한번 건강검진을 권장한다. ◆정기 건강검진이 펫로스신드롬 예방
펫로스신드롬을 겪는 보호자들이 가장 자책하는 부분이 있다.병이 있는줄 몰랐다는 부분이다.질병의 말기로 진단되면 선택의 여지가 적어진다.보호자는 미안한 마음으로 조금이라도 더 생명이 연장되길 바라며 연명치료를 이어간다.반려동물이 죽기 전부터 펫로스신드롬은 시작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진다.
건강검진은 반려동물의 건강을 평가한다.건강검진은 동물에게 합당한 관리를 보호자가 능동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수명을 연장시키며,미래의 죽음을 대비하는 마음가짐이 다져지는 효과를 가진다.
개와 고양이의 1년은 사람의 7~8년에 해당한다.개와 고양이는 6세 령 부터는 1년에 한번 건강검진을 권장한다.사람의 경우 40대 생애 전반기 건강검진 후 7년마다 건강검진을 받는 이치와 유사하다.
박순석 수의사
SBS TV 동물농장 자문수의사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겸임교수
한국수의임상수의사회 부회장
박순석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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