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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경상 3명 병원 이송…알 수 없는 이유로 맨홀 들어가
경찰,네덜란드 카지노국과수 부검 의뢰…합동 감식 진행 예정
전북 전주의 한 제지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유독가스를 흡입해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와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이날 오전 9시44분경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에 위치한 제지공장에서 맨홀에 들어간 근로자 5명이 가스중독으로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맨홀에 들어간 근로자 5명 중 2명은 맨홀 입구 근처에 쓰러져 있다가 소방대원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또 맨홀 안에 있던 1명은 의식이 희미한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나머지 2명도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제지공장 소속 근로자들로 이날 기계 정비 및 청소 작업을 위해 출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근로자 1명이 알 수 없는 이유로 3m 깊이의 맨홀에 들어갔다가 쓰러졌으며,이를 발견한 동료 근로자들이 구조하러 들어갔다가 연달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발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또 숨진 근로자 2명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사고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맨홀은 청소 설비 대상이 아니었는데 왜 근로자가 맨홀로 들어갔는지 동료들도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유독 가스 질식에 의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해당 제지공장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인 곳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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