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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대표 “위약금 면제 결론 내리는 데 어려움 있어”
개인 정보 유출 우려에 수십만원 달하는 위약금 직접 부담
SK텔레콤이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 정보 유출 사고를 계기로 이탈하는 이용자들에 대한 약정 계약 위약금 면제를 두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SK텔레콤은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는 문구와 상반되는 대처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화천에 거주하는 김송연(여·27)씨는 “금융 정보 등 민감한 문서가 담긴 유심이 낱낱이 해킹됐다는 불안에 SKT에서 KT로 옮기려 했지만,마작 우형 양형위약금이 40만원이나 책정돼 망설이고 있다”며 “회사의 과실을 소비자가 감당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실제로 약정 기간 도중 타 통신사로 이동한 김지섭(25·춘천 효자동)씨는 “10만원의 위약금을 내고 통신사를 변경했다”며 “유심 교체 순번을 기다리는 것보다 더 빨리 취할 수 있는 안전조치라고 판단해 아깝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SKT의 이용 약관에 따르면 약정 기간을 설정하고 보조금을 지급받은 이용자가‘회사의 귀책사유로 해지할 경우’위약금이 면제된다.하지만 유영상 SKT 대표는 최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서 “아직 위약금 면제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사업자에 심각한 피해가 될 수 있어 결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SKT는 위약금을 전면 면제할 경우 한 달 기준 최대 500만 가입자 이탈,3년간 7조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위약금 면제를 결정할 경우 이용자 이탈 속도가 가속화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위약금 문제가 SKT에게는 사운이 걸릴 정도의 큰 문제일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위약금 면제 여부는 6월 말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어 “혹시 모를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피싱 사이트를 신속 차단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토토 답지경찰청과도 정보를 공유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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