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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올해 세 번째 접촉…9월 中 답방 공식화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재확인했다.
이번 회담은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전승 80주년(5월 9일)을 기념한 시 주석의 국빈방문 일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을 “친애하는 동지”라고 불렀고,시 주석 역시 “나의 오랜 동지”라고 화답하며 양국 정상 간 친밀한 관계를 강조했다.
양국은‘신나치주의’와‘패권주의적 괴롭힘’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푸틴 대통령은 “중국 친구들과 함께 전쟁의 시간에 대한 역사적 진실과 기억을 확고히 지키고,신 나치주의와 군국주의의 현대적 발현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시 주석은 “일방주의와 패권주의적 괴롭힘이라는 국제적 역류에 직면해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세계 주요 강대국으로서 특별한 책임을 짊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의 국빈방문 기간 양국 관계 전반에 걸쳐 의견을 나누자고 제안했다.또 시 주석의 방문에 감사하다며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는 호혜적이며 다른 나라에 맞서는 게 아니라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담에서는‘시베리아의 힘2’가스관 프로젝트 등 에너지 분야와 더불어 미국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관련 협상,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9월 3일 중국의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며,이를 계기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올해 양국 정상은 1월 화상회담,도박중독 입원2월 전화통화에 이어 이번 대면회담까지 총 세 차례 접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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