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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이 디지털 마케팅 기업 매드업의 기업공개(IPO) 이후 보유 지분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당초 프리IPO 단계에서 지분을 정리하려 했으나 방향을 선회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랙시스캐피탈은 매드업 상장 이후 구주 매출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기로 했다.현재 매드업은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코스닥 입성을 추진 중이며,IPO 목표 시점은 올해 말에서 내년 상반기 중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현재 프랙시스캐피탈은 구주 매각 계획이 없으며 다른 재무적 투자자(FI) 중에서도 구주 매각에 나서려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매드업의 사업 역시 궤도에 계속 오르고 있는 만큼 IPO까지 대부분의 FI가 상장까지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프랙시스캐피탈은 2018년 시리즈B 라운드에서 매드업에 투자해 17%의 지분을 확보하며 2대주주로 올랐다.이후 투자 기간이 5년에 접어든 2023년 말 매드업 보유 지분 매각을 추진했지만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IB 업계에서는 최근 IPO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매드업이 원하는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온전히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매드업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이어진 시리즈C 라운드에서 신한금융투자,크로스로드파트너스,IMM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255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015년 설립된 매드업은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애드테크(Ad-tech) 기업이다.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예비 유니콘에 선정되기도 했다.디즈니플러스,왓챠,무신사,카카오뱅크 등 다양한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매드업의 수익 구조는 광고주에게서 광고를 수주한 뒤 수수료를 챙겨가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매출은 2019년 42억원에서 지난해 349억원까지 늘어나는 등 성장세에 있다.2023년 7억원의 영업이익에서 지난해 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다시 적자로 전환한 상태라 수익성 확보는 과제로 남았다.

이런 가운데 매드업은 올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교체하며 재무구조 개선과 IPO 준비에 박차를 가한 상황이다.강남석 전 중고나라 CFO가 매드업의 신임 CFO로도 합류했다.당초 CFO로서 추가 투자를 리드했던 투자 및 회계 전문가 양성민 부사장은 프랙시스캐피탈로 복귀했다.

매드업의 최대주주는 2024년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이주민,이동호 공동대표이사(65.1%)다.이 외 프랙시스캐피탈,스톤브릿지벤처스,강민호 도박크로스로드파트너스,IMM인베스트먼트,신한금융투자 등이 주요 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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