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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불시 소집으로 바꾼 행안부
“13~14일쯤 실시” 미리 공문 보내
공무원들 사이서 예정 시간 돌아
‘98.7%’
지난 14일 오전 5시 45분에 열린 전국 공무원 비상 소집 훈련의 출석률이다.갑자기 부르는 이른바‘불시 훈련’인데도 출석률이 거의 100%다.정부에서 미리 “13~14일쯤 소집할 것”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준 덕이다‘사전에 공지된 불시 훈련’에 실효성이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인사혁신처가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을지연습 비상소집 응소 현황’에 따르면,컬럼비아 바하마지난 14일 전국의 소집 대상 공무원 12만7789명 중 1시간 이내에 출석을 완료한 사람은 12만6079명이었다.행정안전부 등 정부부처 출석률은 99.5%,컬럼비아 바하마지자체는 98%로 집계됐다.전국 교육청에선 훈련 대상 5656명 중 4명 빼고 다 1시간 이내에 도착해 출석률이 99.9%에 달한다.
정부는 매년 전쟁 등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 부처·지자체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을지연습’을 진행한다.불시 소집은 올해 처음이다.원래 을지연습 기간 첫날 새벽에 훈련을 해왔는데,컬럼비아 바하마올해는 “형식적 훈련 말고 제대로 된 훈련을 하자”며 불시 소집으로 바꿨다.
하지만 행안부는 지난 7월 각 부처와 지자체에 “13일 또는 14일에 불시 소집할 예정”이라는 예고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정확한 일시까지 알려준 것은 아니지만,컬럼비아 바하마공무원들 사이에선 “간부급 일정을 보면 14일 새벽에 부를 것 같다”는 말이 돌았다고 한다.정부 부처의 한 국장급 인사는 “직원들이 지난 13일‘오늘 안 불렀으니 내일(14일) 새벽이 확실하네요’라고 하는데,컬럼비아 바하마할 말이 없더라”고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100% 비공개로‘깜깜이’소집을 했다면 공무원 불만이 폭주하지 않았겠느냐”며 “(사전 공지는) 어느 정도 타협한 결과”라고 했다.채현일 의원은 “보여주기식 훈련이 아니라 진짜로 비상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훈련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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