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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군 세도면에서 3만9700㎡(1만2000평) 규모로 수박·상추·토마토농사를 짓는 김종렬씨(65)는 7~10일 발생한 집중호우로 절반에 가까운 농지가 수해를 입었다.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수억원에 이른다.세도면에서 수박을 기르는 구본섭씨(55)도 출하를 앞둔 수박이 전부 물에 잠기고 말았다.
농협중앙회는 15일 부여군 세도면에서 집중호우 피해복구 일손돕기를 진행했다.이날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장(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과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을 비롯한 농협 임직원 150여명은 수해 농작물을 수거·폐기하고 시설을 정리하는 직업을 진행했다.작업이 끝난 후에는 피해 농가에 위로금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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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한해 농사를 망친 농민 얼굴에도 일손돕기 덕에 화색이 돌아왔다.구씨는 “작업자를 사서 쓰면 며칠씩 걸리는 복구 작업이 하루 만에 끝났다”며 “이 근방 대부분의 농가가 피해를 봐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농협에서 도와주니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김씨 역시 “무더운 날씨에 힘든 작업을 도와주니 고마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일손돕기에 참여한 윤용대 농협중앙회 지역사회공헌부 팀장은 “뉴스로만 보던 현장을 실제로 방문하니 참담하기 그지없었다”며 “수해로 일년 수입을 잃어버린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 각지에서도 수해농가를 위해 범농협 차원의 일손돕기가 이어졌다.농협 상호금융은 충북 옥천을 방문해 침수주택을 정리했고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와 축산경제는 충남 논산과 서천에서 피해 복구를 도왔다.NH농협은행 ESG기획단은 전북 진안에서 피해농가 시설 복구 작업을 했다.
농협은 이번 집중호우 피해 농민에게 피해 면적을 정밀 분석해 무이자 재해자금을 지급하고 퇴수를 위한 양수기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이재민 구호키트와 생수·쌀·라면 등의 긴급 생필품을 지원하고 피해농가에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등 피해 복구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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