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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송영숙 회장,표바다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 지분 6.5% 이전
"경영권 분쟁과 맞지 않은 내용…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임기 아직 남아있어"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모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등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게 지분 6.5%를 이전하며 경영권 분쟁 재점화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금융감독원과 검찰에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의 장남인 임 이사는 전날 국내 관계자를 통해 "(이번 거래와 관련) 경영권 분쟁 언급은 맞지 않는 내용"이라며 "주식 시장을 교란하는 등 혼란스럽게 한 부분에 대해 허위사실 최초 유포자 등에 대해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임 이사 측은 "단순 매매 계약으로 경영권 분쟁을 거론해 누가 이득을 보는지 곰곰이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 회장은 송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으로부터 지분 6.5%(444만4187주)를 매수하고 공동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을 맺었다.이들이 직접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약 35%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 회장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은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송 회장과 임 부회장,표바다신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전체 의결권의 과반에 근접하는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며 "한미약품그룹은 기존 오너 중심 경영 체제를 쇄신하고,표바다현장 중심의 전문 경영인 체제로 재편,표바다사업 경쟁력과 효율성 강화를 통해 경영을 시급히 안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임 이사 측은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원 9명 중 5명이 임 이사와 동생 임종훈 대표이사 측 인사로,표바다이들의 임기가 남은 상황에서 형제를 해임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또 현재 송 회장과 그의 특별관계인으로 분류된 지분 전체를 송 회장 우호 지분으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표바다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했으나 주주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무위에 그친 바 있다.이 과정에서 통합에 반대했던 임종윤·종훈 형제가 이사회를 장악해 모녀로부터 경영권을 빼앗았다.한미사이언스 지분 12.43%를 보유하고 있는 신동국 회장이 형제 편에 선 것이 승패를 갈랐다.그러나 신 회장이 이번엔 모녀 측과 손을 잡으며 구도는 당시와 달라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