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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첫 회담을 진행한 가운데,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州)가 돼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했다.
6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카니 총리의 최근 선거 승리를 축하하며 “정치사(史)상 가장 위대한 역전극 중 하나”라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지난 3월 자유당 대표로 선출된 후 지난달 28일 총선에서 자유당을 승리로 이끈 바 있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자극한 캐나다인의 반미(反美) 정서가 역전승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담은 전반적으로 온화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회담 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카니 총리의 전임자인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를 대했던 것처럼 카니 총리를 모질게 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카니 총리의 방문 직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캐나다의 새 총리인 마크 카니를 만나기를 고대한다“면서도 ”왜 미국이 캐나다에 연간 2천억달러(약 276조 4000억원)를 보조하고,팜 스프링스 호텔 카지노게다가 무상으로 군사적 보호와 다른 많은 것들을 제공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굵직한 현안들이 언급되며 신경전이 벌어졌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캐나다산 자동차나 철강,알루미늄 등의 제품을 수입할 필요가 없다" 며 “캐나다를 군사적으로 보호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보호할 것이지만 이는 공정하지는 않다”고 했다.
또한 그는 관세 철회를 설득하기 위해 이날 카니 총리가 할 수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없다”고 답하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州)로 편입돼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도 이날 재확인됐다.그는 “난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지만,도박 죄목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며 "누군가가 그걸 논의하고 싶어 하지 않는 한 우리가 그걸 논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카니 총리가 백악관을 예시로 들며 "부동산에는 절대 팔지 않는 어떤 곳들이 있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맞는 말”이라고 동조했다.
그러나 기자들의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그는 “절대 안 된다는 말은 절대 하면 안 된다”고 했고,카니 총리는 "캐나다인들의 생각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USMCA에서 탈퇴하겠냐는 질문에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내년에 3국이 USMCA 재검토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해당 협상에 따라 USMCA를 개정하거나 폐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타결한 USMCA는 3국이 2026년 7월에 예정된 재검토를 통해 협정의 연장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으며 3국이 연장하지 않기로 합의할 경우 2036년에 폐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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