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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영토 양보는 히틀러에서 실패했던 '현대판 유화책'"
"대서양동맹 악화,도박 광고 문구현대사 바꿀 일…동맹의 힘 왜 이해 못하나"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이후 첫 인터뷰에서 후임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경제통상 정책 전반에 우려를 표했다.그의 언론 인터뷰는 올해 1월 퇴임 이후 처음으로 지난 5일 미국 델라웨어에서 진행됐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전쟁 종식을 위해 러시아에 영토를 넘기라고 압박한다며 이를 '현대판 유화책'이라고 꼬집었다.
유화책(appeasement)은 1930년대 후반 네빌 체임벌린 전 영국 총리가 아돌프 히틀러 독일 총통의 패권 야욕을 달래기 위해 제시한 양보안을 말한다.
유럽 강대국들은 독일계 주민이 대다수인 체코의 수데텐 지역을 독일에 넘겨주고 히틀러는 더 이상의 영토 요구를 하지 않겠다는 '뮌헨 협정'을 도출했다.히틀러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결국 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평화 협정의 일환으로 영토 일부를 양보한다고 그(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 멈출 거라 생각한다면 어리석다"고 말했다.
이어 "독재자,슬롯 5 만원깡패에게 자기 것도 아닌 땅을 상당 부분 차지하게 해주면 그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임기 중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충분했냐는 지적에는 "그들의 독립 유지에 필요한 모든 걸 제공했다"면서 "푸틴이 다시 움직일 경우 훨씬 공격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의 현대판 유화책이 실현되면 유럽이 미국의 리더십과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내려놓을 것이라며 "유럽 지도자들은 '이제 어쩌나,미국을 믿어도 되나,불법 토토 사이트 원 벳원미국이 과연 거기 있을까' 고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한 미국과 유럽의 관계 악화 가능성에 대해 "세계 현대사를 바꿀 일"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동맹에 힘이 있다는 사실을 그들(트럼프 행정부)이 왜 이해하지 못하는지 알 수 없다"면서 "(동맹에는) 이득이 있다.전반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에 대해선 자신의 퇴임 때까지만 해도 미국의 상황이 좋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성장하고 있었다.주식시장이 상승세였고 전 세계적으로 긍정적 영향력을 키우고 무역을 확대하고 있었다"고 했다.
트럼프 집권 2기에 대해선 "역사가 판단할 것"이라며 "승리라고 할 만한 건 보이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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