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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건진법사 의혹 관련 소식입니다.검찰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확보하려던 것 중엔 '배달앱 사용 내역'도 포함된 걸로 파악됐습니다.이걸 바탕으로 측근들의 실제 거주지를 확인해 다이아몬드 목걸이의 행방을 찾으려 한 겁니다.

먼저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검찰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자택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통일교 간부가 건진법사에게 건넨 6천만원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의 행방을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건진법사는 "여사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통일교 측의 선물이 김 여사에게 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당시 검찰이 제시한 영장에는 김 여사의 휴대전화와 일기,누누티비 카지노 3화현금,카지노 앱 전망수표 등이 압수 대상으로 적혔는데,여기엔 배달앱 사용 내역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배달앱에는 사용자가 언제,프로 포커어느 주소로 음식을 주문했는지 기록이 남습니다.

따라서 수사기관은 주문 기록을 보고 휴대전화 주인이 자주 방문하고 머문 곳뿐 아니라 실거주지까지 파악할 수 있는 겁니다.

휴대전화 위치추적은 전원을 끄면 무용지물이지만 배달앱은 사용자가 직접 동,홀덤 테이블 매입호수까지 자세히 입력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다는 평가입니다.

건진법사 수사팀은 그동안 사건 관련 주요 인물의 실거주지 확인에 배달앱 기록을 적극 활용해 왔습니다.

건진법사 수사의 시발점이 된 2018년 공천 청탁 의혹 수사 당시에도 거주지가 여러 곳인 압수수색 대상의 동선을 확인하기 위해 배달 주소 기록을 살폈습니다.

김 여사의 영장에 압수 대상으로 배달앱 기록이 들어간 데 대해 김 여사 측은 "배달앱 내역은 김 여사 수행비서들의 실거주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김 여사의 수행비서 두 명의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는데 목걸이 등 선물이 윤 전 대통령 부부 자택이 아닌 다른 곳에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 여사 측은 "검찰이 확보한 건 김 여사 휴대전화와 일부 자료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박수민 / 영상디자인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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