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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했습니다.
여러 차례 구두 요청에도 김 여사가 응하지 않자,공식적인 출석 요구 절차에 들어간 것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이 최근 김건희 여사 측에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출석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이번 주 중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출석이 이뤄진다면 김 여사의 첫 검찰청 출석 조사가 됩니다.
지난 2월 창원지검에서 명 씨 사건 일부를 넘겨받은 중앙지검 수사팀은 김 여사 측에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지만,일정 조율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대선 전 소환이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왔지만,검찰은 주변 인물 등 조사를 통해 진술과 증거를 충분히 수집해 더 이상 소환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여사는 20대 대선 당시 명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그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공천받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또,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김상민 전 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에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명태균 / 정치브로커(지난달 29일)> "여사가 조국 수사 때 김상민 검사가 고생을 많이 했다.그 사람 좀 챙겨줘라,그렇게 얘기하거든요.그 다음에 김영선 의원한테 공기업이나,이번에 참고 장관직으로 가는게 좋지 않겠냐…"
김 여사는 앞서 명품가방 수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으로 지난해 7월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토토미술교습소대통령경호처가 관리하는 부속 청사에서 비공개 조사를 받으며 특혜·부실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이번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유로스타 사이트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등 강제 수단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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